지난달 27일 미국 국무부 웬디 셔먼 차관의 동북아 과거사 문제 발언과 관련, 시민단체들은 4일 "한국정부를 비하하고 일본의 침략전쟁에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단체협의회와 한일군사협정반대 국민행동, 한국진보연대 등은 이날 서울 종로구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는 미국의 과거사 입장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웬디 셔먼 차관의 문책과 공개 사죄를 강력히 촉구해야한다"고 밝혔다.앞서 셔먼 차관은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에 참석해 "정치지도자가 민족주의적 감정을
2013년 7월6일 중국 청소년 3명이 죽고 200여명의 승객이 부상당했던 샌프란스코 공항의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관련 법정 소송이 모두 마무리되어 합의에 이르렀다고 탑승객측과 항공사측 변호인들이 3일 열린 법정에서 밝혔다.변호인들은 개인적으로 상해에 대한 보상 청구 소송을 한 72명의 승객들이 아시아나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이로써 아시아나의 보잉 777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고를 일으킨 후 계속된 소송의 첫번째 해결이 성사되었으며 추가로 진행되는 10여건의 소송은 아직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원고측 변호인은 합의금 액수는 기밀
멕시코 당국은 지난해 수백 명씩의 중미 불법 이민들을 태우고 멕시코를 거쳐 미국 국경으로 달리는 일명 "라 베스티아" 이민 열차에 대해 기습 단속을 153차례나 실시했다고 3일(현지시간)밝혔다.지난해 미국과의 국경선 너머로 대규모의 어린이 불법 이민이 쇄도한 이후로 멕시코 정부는 과테말라에서 멕시코를 거쳐 미 국경을 향하는 보편적인 루트를 집중 단속했다고 밝혔다.국립이민국의 아르델리오 바르가스 국장은 지난해 153건의 열차 단속은 총 758건의 이민 단속 중 일부라고 말했다.불법 이민 단속은 술집이나 식당, 호텔 등 이민자들이 잡혀
공화당이 이끄는 미 하원이 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개혁 행정명령을 백지화하는 내용을 제외한 국토안보부(DHS)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이날 오후 열린 하원 전체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 이민 개혁 행정명령 폐지 조항을 뺀 400억 달러(약 43조8000억원) 규모의 국토안보부 예산안은 찬성 257표 반대 167표로 통과됐다. 하원 전체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하원의원 182명 전원이 찬성표를 행사한 반면 공화당에서는 찬성이 74표에 그치고 반대는 167표에 달했다.이 예산안은 이미 상원의 관문을 넘었기 때문에 오
이란이 최소한 10년 이상 핵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위스 몽트뢰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핵 협상을 한 이틀째인 3일(현지시간) 자리프 장관은 "이란은 상대방의 과도하게 불합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최소 10년간 핵 활동을 중단해야 하며 "만약 이란이 두자릿수 이상의 연도 동안 핵 활동을 현재 상태대로 유지하고 관련 장비를 철수한다는 합의에 도달
인도 정부가 3일(현지시간) 지난 2012년 버스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성폭행은 피해 여성의 책임이라고 주장한 다큐멘터리의 TV 방영을 금지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영국 여류 감독 레슬리 우드윈의 다큐멘터리 ‘인도의 딸(원제: India's Daughter)’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인도뿐 아니라 영국, 덴마크, 스웨덴 등 여러 나라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인도 민영 방송사 뉴델리 텔레비전도 이 프로그램의 방영을 시사했었다.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4명 중 무케시 싱(2
중국은 아직 재산세 징수를 시작할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이 확정된 것이 없다고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부부장이 3일 밝혔다.중국 정부는 상하이와 충칭에서 처음 시험 징수한 재산세의 징수 계획에 대해서 아직도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주 부부장의 발언 내용에 관한 기사는 이날 증권신보의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CPPCC) 기사의 옆에 나란히 게재되었다.
중국 정부가 올해 2차 세계대전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외국 정상을 초청해 베이징에서 열병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이를 통해 일본 우익 정치 세력에 압력을 행사해 고립을 심화할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가 주장했다.4일 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해외판 고정 논평인 '망해루(望海樓)'에서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승전 70주년을 기념하면서 일본 우익정치 세력과 그 대표 인물이 더 큰 외교적 압력과 고립감을 느끼게 할수 있다면 이 역시 이번 기념행사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의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가 3일 2명을 추가 기소함에 따라 이를 반대해 온 훈센 총리 측과 충돌이 우려된다.전범재판소는 메아스 무트 전 크메르루주 해군 참모총장과 임 차엠 전 지역사령관에 대해 살인 혐의를 비롯해 정치적, 인종적 이유에서 박해와 노예화 등이 포함된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궐석 기소했다고 밝혔다.1975∼79년 크메르루주 극단주의 정책으로 170만명이 사망했다. 크메르루주 지도자 가운데 2명은 지난해 8월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한편 훈센 총리는 지난주 한 연설에서 전범재판소가 추가 기소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과 관련해 일본 측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간 협상이 올봄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최대 현안인 농산물과 자동차 분야에서 상당 부분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오에 히로시(大江傳) 일본 TPP협상 수석대표 대리는 "미국과 일본 간 TPP 실무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에 수석대표 대리는 "미국과 일본이 올 봄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상 타결 시점은 늦은 봄이나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미·일 간 실무협상 타결이
호주가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군의 훈련을 위해 비전투 병력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밝혔다.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타지 군사기지에 비전투 병력 300명을 파견하는 것은 호주와 뉴질랜드 공동 훈련 임무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뉴질랜드도 이라크에 비전투 병력 143명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키 총리는 뉴질랜드 병력 106명은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22㎞ 떨어진 타지 기지에 배치되며 다른 병력은 연합본부 등 다른 시
행정자치부는 전국 140개 모든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유가족 특별채용, 영유아 보육비, 고가의 현금성 기념품 지급 등 주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다한 복리후생정상화 8대 주요과제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복리후생정상화 8대 주요과제는 ▲유가족 특별채용 금지 ▲퇴직시 특별공로금 지급 금지 ▲고가의 현금성 기념품 지급 금지 ▲장해보상금 추가 지급 금지 ▲산재 사망시 유족보상금 및 장례비 추가 지급 금지 ▲초중고 학자금 과다 지원 금지 ▲영유아 보육비 지급 금지 ▲과도한 경조사 휴가제도 운영 금지다.행자부는 지난해 3월 공공기관에 대한
정부가 5일 개성공단 입주업체들과 만나 북한당국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4일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등은 5일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등을 만나 대책회의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선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 통보에 대한 대응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앞서 북한당국은 지난달 24일 한국측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 통지문을 보내 "지난해 12월 개정 통보한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의 일부 조항을 시행하겠다"며 북한 노동자 임금을 일방적으로 인상했다.그러자 통일부는 남북당국간 협의에
북한이 4일 한·미 키리졸브·독수리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비방 공세도 지속했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도발자들을 가차 없이 징벌할 것이다'란 논설에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호전광들이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규탄과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북침을 노린 도발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조선반도에는 언제 어느 시각에 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알 수 없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신문은 이어 "만약 내외호전광들이 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일 대표 취임 후 첫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우리 당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이같이 밝힌 뒤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여의도를 벗어나 삶의 현장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으로, 대기업을 벗어나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겠다"며 "그 첫 출발지가 전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전북의 발전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참여정부가 새만금특별법을 제정하고 경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밝힌 가운데 새누리당도 우려를 표하며 당·정·청이 대범한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갖고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당정청이 경제의 큰 흐름을 제대로 잘 잡아 무엇이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대범한 해결책을 내놓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0.5% 상승해 상승률이 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디플레이션 초기단계로 볼
김영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하자마자 여야는 한 목소리로 입법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가 김영란법 처리 시한을 정해놓고 충분한 보완작업도 없이 무책임하게 밀어붙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4일 최고중진연석회에서 김영란법 국회 통과와 관련 "입법 미비점이나 부작용에 대한 목소리를 듣고 준비기간 동안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법 시행 1년 반을 앞두고 이 법의 근본목적이 반드시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지도부와 당 법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5월 쿠바와의 외교 및 경제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아바나를 방문한다고 엘리제궁이 3일 발표했다.엘리제궁은 오는 5월11일 이루어질 이 방문은 프랑스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쿠바 방문이라고 말했다.유럽연합은 2003년 쿠바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단교했다가 2008년 복원했다.
전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은 공정한 재판이 보장되면 귀국을 원하고 있다고 그의 러시아 변호사가 말했다.스노든이 2013년 러시아에 정착한 이래 그를 전담해온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3일 스노든이 이와 관련해 미국 및 독일 변호사들과 팀워크를 짰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스노든은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사찰실태에 관해 광범위한 자료를 폭로한 직후 홍콩에서 쿠바로 가던 중 모스크바 공항에서 좌초상태에 빠졌다.이에 러시아는 그에게 망명을 허용함으로써 미국을 격분시켰다.스노든의 거처는 공식적으로 밝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3일 토르비에른 야글란 위원장 후임을 선출했다고 밝혔다.6년간 노벨위원회를 이끌어온 노동당 정치인 야글란 위원장은 보수당 정치인 카치 쿨람 피베로 교체됐으며 이는 2013년 선거 이후 권력구조를 반영한 결과다.야글란은 2012년 유럽연합(EU)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을 때 유럽평의회 사무총장을 겸직해 비판을 받았다. 또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노벨 평화상을 받으면서 논란이 거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