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핵심 쟁점인 화물 사업의 매각 여부가 큰 고비를 맞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다음달 2일 이사회를 재소집하여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의 일정을 고려하면, 화물 사업의 매각 결정이 시급한 상황이다.아시아나항공의 이사회는 화물 사업의 매각을 둘러싸고 격렬한 토론을 벌였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일부 사외이사는 매각에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했으며, 이는 합병 과정에 진통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합병을 추진하는 측과 화물 사
하이트진로가 다음 달 9일부터 소주와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7%가량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 발표에 이은 것으로, 주류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그리고 '진로'는 각각 평균 6.95%와 9.3% 가격이 올라, 소주 가격 인상이 1년 8개월 만에 이뤄지게 됐다.맥주 제품인 하이트, 테라, 켈리 등의 가격도 평균 6.8% 인상될 예정이어서, 맥주 애호가들에게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은
(정재형 기자) 31일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다음달 8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하반기 일자리박람회인 ‘청년 잡페어(job fai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청년과학기술인 일자리박람회’와 동시에 열린다. 박람회에서는 지역의 9개 대학연합협의회가 공동으로 지역 청년구직자와 재학생, 미취업 졸업생들에게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박람회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주)나노텍 ▲캐리어에어컨 ▲(주)다원시스 ▲(주)이지로보틱스 등 34개 기업이 이공계 전공자들을 모집한다. ▲이트너스(주) ▲삼화
국산 우유 가격이 원유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르는 가격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낙농가와 유 업계는 매년 협상을 통해 원유 가격을 결정하며, 최근 원유 가격은 리터당 88원 증가한 1,084원으로 결정됐다. 이로 인해 국산 흰 우유 출고 가격도 인상되었다.한편, 국내 1인당 연간 흰 우유 소비량은 지난 20년간 감소세를 보이며, 외국산 멸균 우유의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6년부터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수입되는 우유에 대한 관세율이 제거되면 수입량은 더욱
국세청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교육 카르텔을 포함한 민생침해 탈세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에서 총 2200억원을 추징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학원업계에서만 200억원의 세금이 추징되었으며, 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로부터 문제 판매 대가로 가족 계좌를 통해 돈을 받는 등의 탈세 사실이 드러났다.세무당국은 학원비 현금 수입금액 누락, 스타강사의 수입 분산 및 법인 경비 부정 사용, 현직교사의 문제 판매 수익 은닉 및 세율 회피 행위 등 다양한 탈세 수법을 적발했다. 또한, 연 이자율 9000%를 넘기는 대부업자와 프랜차이즈 본부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2조 원 넘게 증가하자 정부가 가계 부채 위기 대응을 위해 '스트레스 금리' 적용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대출 시 금리에 가산 금리까지 더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조치로, 가계 부채 증가 속도를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다.최근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684조 8천억 원을 넘어서며,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석 달 연속 2조 원 넘게 증가하는 등 가계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최대 0.3% 포인트 인상했고, 신한은행도 가계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
최근 10년 간 가계의 보건 지출이 50% 넘게 증가하며,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가계동향조사 결과,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3% 증가한 반면, 보건 지출은 50.3%나 폭증했다.이러한 증가는 의약품, 의료용 소모품, 외래 및 입원 의료서비스 등 보건 관련 모든 세부 항목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기타 의료서비스 지출이 146%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는 서민 가구에서 고소득 가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득 계층에서 보건 지출이 증가했음을 의미하며, 가계의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4.9%로 상승한 것을 자축하며, 이를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 소위 '바이드노믹스'의 성공으로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강조하며, 공화당에 정부 셧다운을 방지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데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마저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성장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실질 임금 상승, 낮은 실업률 등 미국 소비자
서울에서 거래된 소형 아파트 중 6억 원 이하로 매매된 비율이 43% 미만으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만랩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 3천314건이었으며, 이 중 42.8%만이 6억 원 이하 가격에 거래되었다.이 비중은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과거 2016년 이전 90%대를 유지하던 6억 원 이하 매매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특히, 6억 원 초과부터 15억 원 이하 가격대의 매매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며, 서울 부동산 시장 내 소형 아파트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공장을 옮기는 기업 수가 급감하며,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최근 10년 간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 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기업들이 인력과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을 떠나 지방으로 이전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가운데,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가 겹쳐 지방소멸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통계 분석 결과, 지방 이전을 결정한 기업은 2013년 36곳에서 2021년 1곳, 2022년 5곳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9월 '기회발전특구' 도입을 발표하며 지역 균형발전을
국내 가계부채가 유동성이 낮고 상환능력이 취약해 심각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크레딧스위스의 ‘글로벌 부(富) 데이터북 2022’ 분석 결과, 한국의 비금융자산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아, 금융 위기 시 유동성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은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경제적 취약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부동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가계부채의 급증은 결국 금융자산 비중을 낮추어,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가계가 겪게 될 유동성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학교를 졸업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고, 취업 공부나 직업 훈련을 하지 않는 '니트족' 청년 수가 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제활동인구 15∼29세 청년 중에서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내는' 방식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집계된 21만 8천 명의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36.7%에 해당하는 수치다.해당 조사 결과는 청년 취업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정부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층
한국 풍력발전 기술이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유럽의 평균 76.7%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받은 '2022년 재생에너지 기술 수준 및 국산화율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해상풍력 분야에서 타워 기술은 유럽의 90% 수준에 근접했으나 유지보수 분야는 65% 수준에 머물렀다.전문가 조사 결과, 국내 수요 부족이 유럽과의 기술 격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전체 전력생산 중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반면, 한국은 9%에 불과하며
국내 암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미리 암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같은 보험료를 낸다면 진단 보험금의 규모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2년 전 유방암 2기로 진단받은 도명숙 씨는 건강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암 보험 덕분이었다. 한화생명이 15년 동안의 암 보험료 지급 건수를 분석한 결과, 암 진단 보험금이 충분히 보장된 환자의 경우, 보험금이 없는 환자에 비해 향후 5년 이내 사망률이 절반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암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고용 지표의 호조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경제활동 인구인 15세부터 64세의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간 부문의 일자리 상황은 이러한 통계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올해 상반기, 특히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들 분야에서의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 부문과는 달리, 민간 부문에서는 주 40시간 일하는 노동자의 수가 감소하며, 연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반도체 산업을
(이병우 기자) 경기도 이천시(시장 김경희)가 10월 19일 이천 아트홀 앞 모두의 광장에서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2023 이천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여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직자들의 참여 속에 성료했다. 이천시(이천 일자리센터)에서 주최·주관한 이번 취업박람회는 관내 50개 우수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사무·관리·서비스·생산직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320명을 모집하여 대규모로 개최되었고 많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1:1 현장면접을 실시하였으며 다수의 구직자가 1차 채용되었다. 1차 채용된 구직자는 해당 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3년 3분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 새마을금고 직원 12명에 대해 포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해당 포상은 2023년부터 매분기 진행되고 있으며 1분기에는 12명, 2분기에는 15명에게 수여했다.새마을금고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의 보이스피싱 징후를 포착하고, 피해 및 범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는 등 고객의 직접적인 피해를 예방한 임직원이 포상 대상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러한 포상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새마을금고 임직원에 대한 공로를 치하하고 업무 관심도를 제고하여, 궁극적으로 새마을금고 이용
유로존이 2023년 8월에 280억 유로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최근 발표에 따른 것으로, 전월 대비 33.33% 확대된 수치다. 상품무역에서는 350억 유로의 흑자를 보며 전월 대비 40% 증가했지만, 서비스 무역 흑자는 100억 유로에서 60억 유로로 40%나 크게 줄었다.1차 소득수지는 정체 상태를 유지한 반면, 2차 소득수지 적자는 7월의 140억 유로에서 8월에는 130억 유로로 소폭 감소했다. 최근 12개월 동안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총 1260억 유로로, 이는 유로존 GDP 대비 0.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제조된 테슬라 모델Y가 지난달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4,206대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을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가격 인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기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국내 전기차 시장이 고속 성장에서 잠시 주춤하는 사이, 테슬라의 성공적인 흥행은 국내 업체들에게도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목표로 한 전기차 판매량 달성에 비상이 걸린 상황
한국전력이 지속적인 적자 운영에 직면해 추가 자구책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다. 4분기 진입 후에도 전기요금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한전의 빚은 200조 원을 넘고, 쌓인 적자는 47조 원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전력 구매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전의 구조상, 희망퇴직만으로는 적자 폭을 줄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에 재정 건전화를 위한 추가 자구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으며, 한전은 4분기 전기료를 킬로와트당 25.9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물가 부담 때문에 요금 인상 결정이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