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한국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경기가 살아날 만하면 한번씩 터지는 악재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번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는 2003년의 사스에 비유되기도 하지만 발생 15일이 지난 지금 지난해 터진 세월호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충격이 쉽게 가시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얘기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도 이같은 답답함이 담겼다. 메르스에 따른 영향이 아직 포함되지 않았는 데도 성적은 기대이하다. 기재부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되고 있지만
드론·피규어·건담·레고부터 최첨단 IT기기, 맥주거품기와 칵테일 소품 등이 가득찬 신개념 유통매장이 탄생한다.이마트는 18일 개장하는 킨텍스점에 신개념의 가전 전문매장인 '일렉트로 마트'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지금까지의 가전매장이 마트의 한 부분으로서 내점고객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형태였다면 일렉트로 마트는 대형·소형·디지털가전, 완구 등 모든 가전 상품을 아우르면서 드론 체험존·액션캠 매장·피규어 전문존 등 특색을 갖춘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이다. 일렉트로 마트는 킨텍스점 지하1층에 2640㎡(800평) 규모로 입점된다. 이마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해외계좌를 보유한 경험이 있는 개인 및 법인은 6월까지 국세청에 관련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을 경우 금액에 따라 인적사항이 공개된다. 국세청은 이달까지 10억원 이상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신고인원은 774명이며 신고금액은 2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고대상은 예·적금, 주식, 채권, 펀드, 보험 등 지난해 해외계좌 잔액의 합이 매월 말일 중 한 번이라도 10억원을 초과한 개인 및 법인이다. 해외현지 법인이 보유한 계좌에 대해서
4월 은행과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한달 새 10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4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4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2000억원으로 한달 만에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잔액과 증가폭 모두 2003년 10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다.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4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7조8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8조원 늘었다. 기타대출도 한달 전에 비해 2조1000억원 늘어난
(시사통신=박승봉 기자) 금감원은 8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척결 특별대책으로 악으적으로 통장을 양도 매매 했을 경우 수사당국에 고발 조치하고 금융거래 제한을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은 최근 1년간 대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된 대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59,260명 중 2건 이상인 경우는 8,389명 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이상 많았다고 밝혔다.또한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았으며 20대에서 30대로 고루 분포했다고 전했다.대여통장을 양도 매매 했을 경우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최고 3년 이하의 징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체 보험사의 RBC비율은 302.1%로 지난해 말 대비 9.8%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는 320.1%로 3개월 전에 비해 9.7%포인트, 손해보험사는 265.4%로 9.1%포인트 각각 늘어났다. RBC비율이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보유토록 하는 제도다. 지급여력비율은 순자산을 책임준비금(보험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돈)으로 나눈 것이다. 보험사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이 본격화한 후 어떤 업종의 주가가 떴을까.결론부터 말해 '메르스 백신'이 주목 받으면서 의약 관련주가 상승했을 것 같지만, 실은 제조업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8일 한국거래소 주가등락률 순위정보를 토대로 지난주(6월1일~5일) 유가증권과 코스닥 주가상승률 상위 50개 종목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제조업' 종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주가상승률 상위 50개 종목 중 제조업이 총 18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IT 하드웨어 10개, IT 소프트웨어 6개 등 IT 관련주도 총 16
여름 수입 과일 시장에서 체리가 바나나 판매량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8일 롯데마트가 지난달 수입과일 매출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체리는 전체 과일 판매액 중 28.2%를 차지했다. 체리는 바나나보다 1.2배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에서 5월 체리 매출은 최근 5년동안 10배 넘게 커졌다. 수입과일 중 매출 비중 역시 2011년 4.1%에서 올해 28.2%로 7배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바나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반면 체리는 69.5% 늘었다. 특히 지난달 전체 과일 순위에서 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의 금리 인상과 관련,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질 우려가 있고 실물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년 한은 국제컨퍼런스' 개회사에서 "미 연준 등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시장금리가 예상외로 큰 폭 상승하면 가계나 기업, 금융기관의 채무상환 부담 증가와 투자 손실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2013년 5월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한 '긴축 발작(테이퍼 탠트럼·t
송도 소형아파트 비율은 0.4% 불과소형 아파트 매매가, 중대형 웃돌아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기준 7개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에 매매 가능한 소형 아파트(전용 60㎡이하)는 전체 매물의 25.3%인 4만5271가구를 차지했다. 전국의 거래 가능한 소형 아파트 비율이 40%인 것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에 가깝다. 6월 기준 지역별로 매매가능한 물량 중 소형아파트 비율은 ▲판교 35.0% ▲김포 34.6% ▲파주 32.1% ▲광교 25.7% ▲동탄123.5% ▲동탄 211.5% ▲송도 0.4% 등이다. 송도신도시의 경우 거래
교육환경·생활인프라·편리한 교통에 안양의 미래가치까지 더해져 ‘눈길’1차 계약금 5%,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상확장 등 다양한 혜택아파트 전용 74㎡~84㎡ 총 219가구, 오피스텔 전용 23㎡~70㎡ 총 30실 규모한국토지신탁은 지난 5월 29일 ‘안양 비산 로제비앙’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중이다. ‘안양 비산 로제비앙’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54-12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24층 3개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이다. 아파트는 △전용 74㎡ 21가구 △전용 84㎡A 88가구 △전용 84㎡B 44
5월 식량가격지수가 또 하락했다. 7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식량가격지수는 166.8포인트로 전월보다 1.4%(2.4p) 떨어졌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20.7%(43.6포인트) 낮은 수치로 지난해 4월 이후(2014년 10월 제외)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4월 211.5를 기록한 이후 8월 198.3, 12월 185.8, 올 1월 178.9, 4월 169.2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 품목군별로는 5월 곡물가격지수의 경우 160.8로 4월 167.2포인트보다 3.8% 하락했다. 충분한 재
쌍용자동차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직원 A(46)씨와 접촉해 격리조치한 평택공장 직원 20여명에게 이상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순차적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쌍용차 관계자는 7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귀가 조치했던 20여명에게 호흡기 이상 및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잠복기(2~14일)가 지나면 순차적으로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접촉해 지난 1일 귀가조치된 뒤 현재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다. A씨는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다 호전되지 않자 지난달 29일 메르스 검진을 받은 뒤
경기 회복이냐 침체냐의 갈림길에서 '메르스'라는 돌발 변수가 터져 나오면서 11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메르스의 여파로 소비까지 흔들리고 있어 금리를 추가로 낮춰 경기 침체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과 경기 회복세와 메르스의 파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6월 금통위의 향방은 메르스의 확산 추이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메르스'로 소비지표 타격…"금리 인하해야"기준금리 인하를
지난 1월 한 포기당 1886원하던 배추값이 5월 들어 2979원으로 1000원 이상 올랐다. 배추값은 지난달(2341원)과 비교해도 600백원 이상 비싸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한 5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120개 품목 가운데 배추의 평균 판매가격이 1월 대비 58%로 가장 많이 올랐다고 4일 밝혔다. 배추가격은 5개월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지난해 배추값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서 핵심 고리로 평가 받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미국계 헤지펀드에 발목을 잡혔다.4일 엘리엇 어쏘시어츠 엘.피.(Elliott Associates, L.P.)는 삼성물산 주식 1112만5927주를 주당 6만350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매입금액은 7064억9636만4500원이며 삼성물산 전체 주식 중 7.12%에 해당된다.문제는 엘리엇 어쏘시어츠 측이 대놓고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반대하고 나선 상태에서 이뤄진 주식 매수라는 점이다.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
내국인 해외여행자 유가하락 등으로 급증 탓외국인 국내 카드사용액 13% 급감올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내수 불황으로 국내 소비심리는 위축됐지만,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데다, 이들의 씀씀이또한 전혀 줄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1분기중 내국인(거주자)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전분기(32억달러)에 비해 0.5% 증가한 32억1000만 달러로,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분기 기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수출과 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탓에 0.8% 상승에 그치면서 미약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4.2% 증가해 5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유가 하락으로 실질소득 증가 효과가 있는데다, 해외 투자 소득 증대 덕분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8%, 전년 동기 대비 2.5
(시사통신=박승봉 기자) 중국 내 5천만대 이상의 스마트 TV에서 방영되는 홈쇼핑채널 ‘더케이쇼핑’이 중국 진출을 원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모집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더케이쇼핑’은 최근 급부각되고 있는 TV 홈쇼핑 VOD 서비스 T-Commerce를 올 하반기 중국 현지에서 런칭하고, 홈쇼핑용 영상을 한국에서 제작하여 중국 현지에서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더케이쇼핑’은 중국 최대의 TV 제조사인 TCL을 비롯해 Hisense, Skyworth, LeTV, Xiaomi TV 등에 The-K라는 한류 채널을 개설하
30대 그룹계열사들이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대거 빠져나가는 바람에 내부거래 규제 대상 금액이 2년 사이에 무려 60%나 쪼그라들었다. 삼성과 현대차 등 대기업 그룹 계열사들이 합병과 오너 일가 지분 축소 등을 통해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대기업 그룹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개정안이 입법 예고(2013년 10월)되기 이전인 2012년과 비교한 결과, 내부거래 규제 대상 금액이 2년 사이에 16조574억 원에서 6조7376억 원으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