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독도를 되찾자'는 망언을 한 일본 국회의원에 대해 일본 내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여야 의원 및 언론을 중심으로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은 3일 사설을 통해 마루야마 호다카 중의원 의원이 지난달 독도를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트위터에 쓴 행위를 비판했다.아사히는 '또 전쟁 발언, 계속 국회의원을 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중의원(하원)에서 만장일치로 규탄 결의를 받고서도 전쟁으로 영토 문제 해결을 긍정하는 듯한 발언을 반복하고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한·태국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간 우호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태국 방콕의 총리실에서 한·태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한·태국 우호 증진 방안,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협력 방안, 한반도 평화 구축 협력 등의 의제를 폭넓게 논의했다.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 방문은 2012년 11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일본인 가운데 67%가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지난달 30일~1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한국에 대해 반도체소재 수출규제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은 67%였다. 지난 7월 조사(58%)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19%로 지난 7월 조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 정부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이 양보하는 일이 있어도 어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개정 반대 시위로 시작된 홍콩의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홍콩 21개 부문 노동자들은 2~3일 총파업에 돌입했고, 홍콩의 주요 10개 대학 학생회도 이날부터 2주간 동맹 휴학을 시작했다.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홍콩 10개 대학 총학생회는 개학일인 이날부터 2주 동안 동맹 휴학을 하기로 한 계획을 재확인했다.학생들은 캐리 람 장관에게 오는 13일 오후 8시 전까지 시위대가 요구해 온 직선제 실시, 송환법 철폐,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경찰 과잉 진압 독립적인 조사, 체포된 시위대 석방 등 5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둘러싼 홍콩의 시위가 폭력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도 수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13주째 시위를 벌였다.2주 전 주말 평화 집회와는 달리 이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시위대는 벽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실탄 경고사격을 하기도 했다.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통신, CNN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사령부 건물 인근에 바리케이드를 치며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시위가 격화된 곳은 주요 관공서였다. 시
일본 중의원 의원이 한국과 전쟁을 해서라도 독도를 되찾자는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달 31일 한국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해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고 시설 점검 및 지원 방안을 논의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마루야마 호타카 의원은 지난 8월 31일 트위터에 "(아베 신조)정부에도 유감이다.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가 정말 협상으로 되돌아오겠는가. 전쟁을 통해 되찾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올렸다.이어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에 자위대가 출동해 불법 점거자를 내보는 것을 포함해 모든 선택사항을 배제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마루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한국 배제 조치 시행 이후 한일 외교당국의 국장급이 처음으로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29일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불연장 방침 통보,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조치 시행, 강제징용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김 국장은 이날 협의에서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한 데 대해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조속한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특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한일 양측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한일) 양측이 이에 관여된 데 매우 실망했고 여전히 실망하고 있다"며 "도쿄와 서울에서 담당자들을 만났을 때 이를 표현했고 양측 간에 잘 해결할 것을 권고하고 촉구했다"고 말했다.다만 에스퍼 장관은 "한일 양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조치를 시행한 데 대해 "아베 정부는 국제사회의 비난과 역사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국 정부는 끊임없이 협상을 제안하고 일본의 전향적 선택을 기다린 바 있다. 악화되는 양국 관계는 전적으로 아베 정부의 책임이다. 한국 정부를 향한 아베 정부의 비판은 더 이상 정당성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변인은 "일본이 결국 어리석은 결정을 바로잡지 않은 채 한국을 수출 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배
자유한국당은 28일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조치를 시행한 데 대해 정부와 일본을 동시에 비판했다.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는 '세금 퍼붓기'가 아닌 확실한 외교적 해법으로 화이트리스트 배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그는 "수출규제대상 품목이 1120개로 늘어나고 일본이 이를 악용할 경우 국내 대일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가 3년간 5조원 이상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한 것은 국내 기업 피해가 즉각적이고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28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국)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그간 우리 정부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일본이 취한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오늘 부로 우리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차장은 "최근 일본은 우리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우리가 수출규제 조치를 안보문제인 지소미아
미국 의회와 정부에서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우려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것과 차이가 난다.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엘리엇 엥겔 위원장은 최근 성명을 통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종료 결정을 내린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결정을 매우 걱정스럽게(concerned)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협정 종료에 대한 정당성을 감안할 때 특히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양국 간 고조된
일본 정부가 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28일부터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엄숙하게 운용해갈 것"이라고 말했다.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번 조치가 "수출관리를 적절히 실시하기 위한 (국내) 운용 재검토"라면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가 아니라는 주장이다.그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일본 정부가 부당 조치를 원상회복하면 지소미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일본이) 내일부터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하는데 일본 정부가 사태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리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우리 정부는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3일 일본 정부에 알렸다.이 총리는 “일본 정부가 안보상 신뢰 훼손 이유로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키로 결정하면서 우리가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국익과 명분에 부합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큰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고,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을 거론하면서 "나는 김정은을 매우 잘 알게 됐다. 김정은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국가를 가지고 있는 남자다"라고 말했다.이어 "(북한은) 중국, 러시아, 그리
해군이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구축함과 육군 특수전 병력 등 대규모 전력을 투입해 훈련을 실시했다.해군은 25일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밝혔다.군은 이번 훈련의 명칭을 기존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변경한 만큼, 독도뿐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해역으로 작전 반경을 넓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훈련 확대는 일본 해상초계기 위협비행,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독도영공침범 등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간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먼저 문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태국을 공식 방문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우리 해군의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한 데 대해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일축했다.NHK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25일 도쿄주재 한국대사관의 김경한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지극히 유감"이라며 항의하고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또 주한 일본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같은 항의를 했다고 NHK는 전했다.외교부는 이와 관련 "일본 측이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의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대해 항의해 왔으나, 우리는 이를 일축했다"고 밝혔다.이어 "독도는 역사적
해군이 25일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 매년 상·하반기 정례적으로 실시하던 '독도방어훈련'의 명칭을 바꿨다.정부가 대일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이어 기존의 독도방어훈련보다 강화된 훈련을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은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해군은 명칭 변경 이유에 대해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25일 설명했다.군은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