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데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지소미아 폐기 가능성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5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배경에는 일본의 폐기 가능성도 분명한 고려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에 이어 지소미아까지 건드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일본 측에서 내세우는 명분이 안보와 관련해 우리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말은 우리가 북한으로 (정보들을) 빼돌린다는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개 발해내는 전례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8월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시험 사격을 통해 초대형 방사포 무기 체계의 모든 전술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했다는 것을 검증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시험 사격을 지도한 뒤 "정말 대단한 무기다. 우리의 젊은 국방과학자들이 한 번 본
해군이 오늘부터 이틀간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 상·하반기 정례적으로 실시하던 훈련으로 '독도방어훈련'에서 명칭을 바꿨다.해군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조경종 기자
일본 정부는 22일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고 파기한데 대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NHK 등에 따르면 방위성 고위 당국자는 한국의 지소미아 폐기 결정에 대해 "한국은 도대체 어쩌려는 것인가"라고 말하면서 "이제부터 대응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른 방위성 간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예상 밖의 대응으로 한국 측의 주장을 냉정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측이 수출규제 문제를 파기 이유로 거론한 점에서 정부 전체로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본 정
22일 청와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정치권은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국익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한미동맹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한미동맹을 위해서도 일본에 대한 단호한 태도는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위정자들이 대한민국
청와대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부는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경로를 통하여 일본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청와대는 종료 이유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를 들었다.김 1차장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일명 백색국
3주 만에 다시 만났지만 간극만 재확인했다.한일 외교장관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돌아섰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약 35분 동안 중국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양자회담을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강제징용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강 장관은 일본 정부가 지금이라도 해당 조치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2일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각의 결정을 강행한 데 대해 재차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상황의 엄중함을
한·중·일 외교장관은 21일 3국 협력이 양자 간 갈등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강경화 외교부장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한일 갈등 어려움 속에서도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강경화 장관은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3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규범을 기반으로 지난 20년 동안 다자무역을 통해 번영을 이뤘다. 이 같은 자유로운 원칙 하에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양자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삼성전자로부터 주문받은 자국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의 수출 허가 신청 1건을 추가로 받아들였다.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조치로 일본의 입장 변화가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추가 수출 허가는 일시적인 유화적 제스처일 뿐, 근본적인 변화는 아니라는 것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토레지스트 2차 수출 허가로 인해 일본의 기류가 달라졌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공급의 불확실성 등은 여전한 상황"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에서 활동 중인 박지원 의원이 지난 19일 일본을 방문해 자민당 2인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만찬을 곁들인 비공개 회동을 했다.니카이 간사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방일 의원단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을 때 두 차례나 약속을 취소한 인물이다.대안정치 장정숙 대변인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사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니카이 간사장과 5시간 반 동안 비공개 회동을 했다"며 "한국과 일본이 전례 없이 심각한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수출규제 문제 등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장관은 20일 오전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강 장관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발효 시한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한일 회담이 갈등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해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설명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한일 외무장관 회담이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강경화 외무부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베이징에서는 오는 20~22일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으로, 이 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이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 전망이다.이와 관련 외교부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며 "면담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로이터통신은 19일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21일 베
외교부가 19일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처리 계획을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이날 외교청사로 니시나가 토모후미(사진)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초치해 이 같은 우리 정부 입장을 담은 구술서(외교서한)를 전달했다.정부가 일본 측에 전달한 구술서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결과가 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나아가 해양으로 연결된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우리 정부가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또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대한 보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18일(현지시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홍콩 시민사회연대 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린 시위에 총 17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시위대는 오후 3시30분께부터 빅토리아 공원에서 애드미럴티, 코즈웨이 베이, 완차이 등을 거쳐 정부청사로 행진했다.경찰은 공원 내 집회만 허가했을 뿐 행진은 불허했다.행진 대열이 정부청사와 가까워지며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 최루가스도 발포되지 않았다.CNN은 그동안 시위에 비해 이들을 진압하는 경찰의
김수길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국군 고위관계자들과 연쇄 회담을 열고 양국의 친선협조관계 확대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조선중앙통신은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사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육군대장 김수길 동지와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사업부 주임 묘화 동지 사이의 회담이 16일 오후 베이징의 8.1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이날 회담에 북한 측에서는 군사대표단 관계자들과 주중 북한대사관 대사 및 대사관 국방무관이, 중국 측에서는 정치사업부 주임조리, 국제군사협조 판공실 주임을 비롯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무장관 회담,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독도 방어훈련 실시 등이 예정돼 있거나 결정을 앞두고 있다.우선 지소미아와 독도 방어훈련 등 주요 안보 현안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지소미아와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지소미아 연장 여부는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고, 독도방어훈련은 시기와 규모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앞서 군 당국은 독도방어훈련을 광복절 이전에 실시하는 방향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대북 메시지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의 8·15광복절 경축사를 맹비난한 데 이어 동해안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부터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태산명동에 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태산이 떠나갈 듯 들썩이더니 나온 것은 쥐 한 마리 뿐)이라는 말이 있다"며 "남조선 당국자의 '광복절 경축사'라는 것을 두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대변인은 또 "남조선 당국자의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
일본 ‘전후세대’ 첫 일왕인 나루히토(德仁)가 15일 일본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패전일) 행사에서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을 언급했다. 일본 언론은 나루히토가 전 일왕인 아키히토 평화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아베 신조 총리는 같은 행사에서 7년째 가해 및 반성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 지요다 구 부도관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은 “오늘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날을 맞아, 지난 전쟁에서 둘도 없는 목숨을 읽은 많은 사람들과 그 유족을 생각하면 깊은 슬픔을 새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경제 강국’ 건설의 비전을 제시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문 대통령은 “일본이 잘못된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겠다”고 밝혔다.북한에 대해서는 평화경제를 구축해 번영을 도모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자고 제안했다. 우선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조기에 열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