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만큼 컸어요"바람이 부르는 소리에 뒤 돌아보니 아직 초록을 벗지 못한 어린 밤송이가 매달려 있습니다.흔히 '밤색'이라고 부르는 갈색옷을 입지 않은 자태이지만, 조금만 가까이 가도 '콕' 하고 살을 찌르는 가시가 제법 태가 납니다. 정신 없이 지내다보니 계절을 잊고 살았는데, 어린 밤송이를 통해 문득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았습니다.밤송이가 다 자라나기 전까지, 나도 좋은 여름을 마무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콕' 하고 마음을 찌릅니다.
수술과 암술이 길게 뻗어나와 꽃잎이 마치 떨어져 있는 듯해 발길을 멈추게 한 식물 '풍접초'입니다.키 큰 이 꽃이 신기했는지 함께 멈춰선 노인은 "쪽두리 화관을 닮아 어떤 마을에서는 쪽두리꽃이라고도 불린다"고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꽃잎 색이 분홍, 파랑, 하양으로 매일 다르게 핀다는 것입니다. 누가 보지 않아도 늘 그 자리에서 매일 자신의 모습을 바꿔내는 여린 꽃들을 보며작은 노력에도 힘들어하던 어느 날의 내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마음이 조금씩 게을러질 때마다 이 풍접초를 기억해야겠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커다란 별모양 꽃들이 고개를 들었습니다.가까이 가보니 여러개 봉오리들이 하나처럼 모여있습니다. 제법 키도 큽니다. 주로 산 속 풀밭에서 자라지만 햇빛이 잘 드는 습기가 있는 토양을 좋아하는 꽃 '큰꿩의비름'입니다.이 큰꿩의비름은 생명력이 좋아 줄기를 꺾어 흙에 묻으면 뿌리를 내려 새로운 식물체가 된다고 합니다. 꽃은 7~8월에 피지만, 봄에는 어린 새싹을 채취해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식물체는 잘 빻으면 지혈이나 해독용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참으로 아낌없이 주는 식물입니다. 길을 걷다 오늘도 고마운 자연
장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종인)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장성지회(회장 황선권)는 지역복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였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자원의 발굴과 자립지원, 지역복지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 등에 노력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복지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장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김종인 관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사회 장애인의 복지증진 및 상호 기관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교류가 이루어져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될 수 있도록 더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성낸 까마귀 흰 빛을 새오나니청강에 기껏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작자 미상- 지은이가 밝혀지지 않은 시조다.까마귀는 옳지 못한 사람, 나쁜 사람으로 비유됐다.백로는 옳은 사람, 정의의 상징으로 풀이 된다. 성난 까마귀들이 흰 빛을 시기할 터이니 가까이에 가지 말라는,맑은 강가에서 기껏 씻어낸 몸을 더럽히지 말라는아기 백로를 향한 어미 백로의 노래가 아닐까.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소재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 추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하호정 기자
하남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14일 오후 5시 하남시 국제자매도시공원 스타필드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12일 홍산면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하여 8월 중 민생현장 소통 행보의 시동을 걸었다. 박 군수는 홍산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하는 건강증진을 위한 노래, 민요, 에어로빅, 서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만나 무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시도록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보편적 복지정책과 행복한 부여를 만들고자 힘쓰는 군정목표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박노현 기자
하루에도 몇 번씩 기후가 변하는 백두산. 그 땅 위에 피어난 야생화.햇살과 빗물, 때론 서리를 온 몸으로 맞으며 피워낸 봉오리는 억셌고, 향기로웠고, 아름다웠다.그 기개에 젖어, 발밑에 고개 든 꽃들을 한참동안 바라봤다.
2019년 8월 12일 우리 민족 영산 백두산의 모습이 전송됐다.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흰 부석(浮石)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 '백두'로 불리게 된 산.산의 흰머리 정상이 길어 '장백산'으로 불리기도 한다.천지의 물은 바닥에서 샘 솟는 물이라고 한다.비가 많이 내리면 화산석 사이로 빗물이 흘러내려 장백폭포에 물이 흐른다. 늘 같은 수량이 유지되는 이유다.활화산인 이곳은 현재도 온천수가 끓는다.온천수에 담가둔 계란을 건져내 여기저기서 '찐계란'을 먹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인천시 옹진군이 도서민 삶의 질 향상과 섬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8일 목포에서 열린 제1회 섬의 날 기념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장정민 옹진군수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표창을 수여받고 있다./이한규 기자
25일 10시 국회 앞 도로에서 자유한국당이 대규모시위를 준비하고 있다.시위는 잠시 후 11시부터이며 예상 참가인원은 5천 명 이상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 시사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