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은 21일 3국 협력이 양자 간 갈등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강경화 외교부장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한일 갈등 어려움 속에서도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강경화 장관은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3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규범을 기반으로 지난 20년 동안 다자무역을 통해 번영을 이뤘다. 이 같은 자유로운 원칙 하에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양자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삼성전자로부터 주문받은 자국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의 수출 허가 신청 1건을 추가로 받아들였다.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조치로 일본의 입장 변화가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추가 수출 허가는 일시적인 유화적 제스처일 뿐, 근본적인 변화는 아니라는 것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토레지스트 2차 수출 허가로 인해 일본의 기류가 달라졌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공급의 불확실성 등은 여전한 상황"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에서 활동 중인 박지원 의원이 지난 19일 일본을 방문해 자민당 2인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만찬을 곁들인 비공개 회동을 했다.니카이 간사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방일 의원단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을 때 두 차례나 약속을 취소한 인물이다.대안정치 장정숙 대변인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사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니카이 간사장과 5시간 반 동안 비공개 회동을 했다"며 "한국과 일본이 전례 없이 심각한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수출규제 문제 등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장관은 20일 오전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강 장관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발효 시한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한일 회담이 갈등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해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설명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한일 외무장관 회담이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강경화 외무부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베이징에서는 오는 20~22일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으로, 이 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이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 전망이다.이와 관련 외교부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며 "면담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로이터통신은 19일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21일 베
외교부가 19일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처리 계획을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이날 외교청사로 니시나가 토모후미(사진)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초치해 이 같은 우리 정부 입장을 담은 구술서(외교서한)를 전달했다.정부가 일본 측에 전달한 구술서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결과가 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나아가 해양으로 연결된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우리 정부가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또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대한 보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18일(현지시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홍콩 시민사회연대 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린 시위에 총 17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시위대는 오후 3시30분께부터 빅토리아 공원에서 애드미럴티, 코즈웨이 베이, 완차이 등을 거쳐 정부청사로 행진했다.경찰은 공원 내 집회만 허가했을 뿐 행진은 불허했다.행진 대열이 정부청사와 가까워지며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 최루가스도 발포되지 않았다.CNN은 그동안 시위에 비해 이들을 진압하는 경찰의
김수길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국군 고위관계자들과 연쇄 회담을 열고 양국의 친선협조관계 확대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조선중앙통신은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사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육군대장 김수길 동지와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사업부 주임 묘화 동지 사이의 회담이 16일 오후 베이징의 8.1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이날 회담에 북한 측에서는 군사대표단 관계자들과 주중 북한대사관 대사 및 대사관 국방무관이, 중국 측에서는 정치사업부 주임조리, 국제군사협조 판공실 주임을 비롯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무장관 회담,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독도 방어훈련 실시 등이 예정돼 있거나 결정을 앞두고 있다.우선 지소미아와 독도 방어훈련 등 주요 안보 현안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지소미아와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지소미아 연장 여부는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고, 독도방어훈련은 시기와 규모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앞서 군 당국은 독도방어훈련을 광복절 이전에 실시하는 방향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대북 메시지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의 8·15광복절 경축사를 맹비난한 데 이어 동해안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부터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태산명동에 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태산이 떠나갈 듯 들썩이더니 나온 것은 쥐 한 마리 뿐)이라는 말이 있다"며 "남조선 당국자의 '광복절 경축사'라는 것을 두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대변인은 또 "남조선 당국자의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
일본 ‘전후세대’ 첫 일왕인 나루히토(德仁)가 15일 일본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패전일) 행사에서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을 언급했다. 일본 언론은 나루히토가 전 일왕인 아키히토 평화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아베 신조 총리는 같은 행사에서 7년째 가해 및 반성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 지요다 구 부도관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은 “오늘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날을 맞아, 지난 전쟁에서 둘도 없는 목숨을 읽은 많은 사람들과 그 유족을 생각하면 깊은 슬픔을 새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경제 강국’ 건설의 비전을 제시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문 대통령은 “일본이 잘못된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겠다”고 밝혔다.북한에 대해서는 평화경제를 구축해 번영을 도모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자고 제안했다. 우선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조기에 열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15일 다마구시료라는 공물을 보냈다.아베 총리는 이날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공물을 봉납했다. 공물을 보낸 만큼,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베는 총리로 재직하는 동안 2013년에 한 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와 중국은 물론 미국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아베 총리는 매년 종전일과 봄·가을 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하고 있다.올해 창립 150주년을 맞는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
국방부는 15일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979·4400t급)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앞서 한 매체는 이날 여권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늘리는 방식으로 파병 방향을 정했으며, 강감찬함의 작전 지역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하는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 관련 결정된 바는 없다"고 부인했다.국방부는 "호르무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측의 구상에 대한 참여 검토는 우리 선박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광복절 74주년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폼페이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국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대표해 8월 15일 국경일을 맞은 한국인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이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인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한다"면서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또 "많은 국제적 이슈들에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에 바탕을 둔 양국 간
외교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태평양 방류와 관련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일본 측에 정보 공개를 요구하기로 했다.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리 현황과 처리 계획 등 관련한 제반 사항에 대해 일본 측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입장 표명과 정보 공개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외교부는 또 국제기구와 피해가 우려되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개발에 참여한 국방과학자들에 대한 특별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 위원장은 전날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크게 공헌한 국방과학연구부문 과학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 데 대한 명령 제008호를 하달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25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위력 시위 사격을 시작으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사격, 지난 10일의 '새 무기' 시험사격 관련 보도에서 '중장'으로 호명됐던 전일호가 '상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총 103명의 국방과학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자금 모금 행사에서 한국으로부터 방위비를 손쉽게 올려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부동산 재벌 스티븐 로스가 주최한 모금 행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임대료를 받으러 다녔다"며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임대 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으로부터 10억 달러를 받는 것이 더 쉬웠다"고 말했다.한국과 미국은 올해 2월 방위비 분담금을 1조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은 당시 10억 달러
청와대는 북한 외무성 국장의 11일 '막말 담화'가 한미합동훈련이 종료된 뒤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2일 북한의 전날 담화와 관련해 "북측의 담화문들이 통상 우리 정부가 내고 있는 담화문과는 결이 다르고 쓰는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결국 훈련이 끝나면 실무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또 “단어 하나하나 혹은 어감들까지 일일이 거론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과연 지금 시점에서 맞는 것인지에 대한 정무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친서에서 '한미합동훈련이 끝나는 대로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보낸 편지에서 한미합동 훈련이 끝나자마자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것은 긴 편지였으며, 그 중 많은 내용이 말도 안 되고(ridiculous) 값 비싼 훈련에 대한 불평이었다"고 밝혔다.이어 김 위원장이 친서에 “단거리 미사일 실험(발사)에 대한 작은 사과가 있었고, 미사일 발사는 한미훈련이 끝나면 중단된다고 말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