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방법원은 17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회장은 2018년 새마을금고가 약 3천억 원대 펀드 출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특정 자산운용업체로부터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이번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추가적인 보완 수사를 진행하며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의 우려, 그리고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은 혐의 일부가 소명되었다고 보이나, 박 회장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는 하루 평균 144건, 연간 총 5만 6660건의 다양한 민원이 접수됐다. 이 중 직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황당한 민원부터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고객의 소리(VOC) 담당 직원들이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철도TV’에서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특히 지난 6월 8일에 접수된 민원 중 "30분마다 방귀를 뀌는 승객 때문에 냄새로 어지러울 지경"이라며 안내 방송을 요청한 사례가 있었다. 해당 민원에 대해 직원은 "‘방귀를 뀌지 마라’는 안내 방송을 할 수 없어 난감했다"며, 고객에게 승무원 도움을 받아 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잦은 음주가 50세 미만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20세에서 49세 사이의 성인 566만여 명을 대상으로 최대 10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소주 1잔 미만을 마시는 가벼운 음주자와 비교했을 때, 중등도 및 고도 음주자에서 대장암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구체적으로, 중증도 음주자는 대장암 발병 위험이 9% 증가했고, 고도
경찰이 마약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지만, 10대 마약 사범의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가팔라지고 있다. 이러한 증가는 인터넷을 통한 쉬운 접근성과 함께 합성 대마 등 새로운 형태의 마약이 유통되며 더욱 심화되고 있다.최근 일당 4명이 합성 대마를 유통하다 경찰에 붙잡혔으며, 이 중 두 명은 고등학생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합성 대마를 전자담배로 위장하여 또래에게 판매, 중독을 유도한 후 추가 판매를 기획하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 이는 과거 다이어트 약을 거래하던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10대 사이에서도 마약 유통에 직접 가담하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19년에 걸쳐 일가족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배하고 수억 원을 갈취한 혐의(특수상해교사, 공갈, 감금,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무속인 A씨 부부를 구속 기소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범행은 올해까지 이어지며, 가족들을 상호 폭행하게 하고,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통제했다.B씨 가족은 A씨 부부의 지시에 따라 서로를 폭행하고, 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자녀들을 지지는 등의 육체적 학대를 당했다. 또한, 가족 간 부적절한 행위를 강요받고, 이를 촬영당하는 등의 성범죄에도 노출되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출생 기록 없이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동 70여 명의 상당수가 미혼모들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지만, 실제 보호시설에 들어온 미혼모 대부분은 아이를 직접 양육하기로 결정하고 있다. 2015년 대구에 문을 연 한 보호시설을 통해 엄마가 된 350여 명 중 90%가 양육을 선택, 검정고시나 취업교육을 통해 자립의 길을 걷고 있다.이들 중 한 명인 20대 A씨는 처음 입소 당시 입양을 고려했으나, 아이와 보낸 시간을 통해 양육 결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호시설은 최대 2년간의 머무를 수 있게 하면
(홍연길 기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하고 있는 전모씨(24세 남)가 친구들과 울릉도 여행을 왔다.지난 4일 새벽시간에 친구와 함께 울릉저동항내 바다에 수영을 하려 들어갔다. 안타깝게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포항남부소방서울릉119안전센터 와 동해해경울릉파출소에 따르면 이날 전씨는 친구와 술을 마시다 친구와 같이 수영을 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 들었다.전씨는 수영을 하던중 항내에서 실종되었으며, 해경잠수요원과 울릉소방119안전센터 요원에 의해 지난 4일 오후 3시경 시신을 저동항내에서 인양해 울릉의료원 영안실에 안치했다. 경찰
강원도에서 초등학생 두 명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제안하고 성관계를 가진 남성 6명이 1심에서 집행유예 등의 선고를 받아 아동·청소년 인권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과 SNS를 통해 만난 이들 남성은 현금과 게임기기 등을 제공하며 수차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 가운데는 공무원도 포함되어 있다.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은 최근 1심에서 이들에게 의제 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성매매를 제안한 한 명에게는 벌금 천만 원을 부과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중 한 명과 합의가 이루어진 점, 공탁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 A 씨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서 A 씨가 주 씨의 9살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다"라고 한 발언이 드러났다. 이외에도 "너 싫다고, 정말 싫어" 등의 부정적인 말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검찰은 이러한 발언이 장애인 아동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정서적 학대라고 판단했다.A 씨 측은 해당 발언이 대화의 일부분만을 짤라내어 제시된 것이라며, 실제로는 더 긴 대화 속에서 일부 부정적인 말들이 선택적으로 추려졌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말이 교사의 혼잣말
현재 경찰 고위 간부인 김모 경무관이 수억 원 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공수처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서울중앙지법은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 및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경무관이 고액의 경제적 이익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나, 그 이익과 알선 사이의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고, 알선 행위에 대한 구체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김 경무관은 기업 관계자로부터 형사 문제 등 수사 민원 해결 대가로 수억 원을 받은 혐의와 더불어,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의 수사 무마 대가로 약속받은 3억 원 중
고령 산모와 난임 시술로 인한 다둥이 출산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정부가 기존 단태아 중심의 출산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난임 부부와 다둥이 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초산에 네쌍둥이를 출산한 차지혜 씨 사례를 비롯하여, 난임 시술을 통한 출산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해 임신·출산 관련 지원제도가 개선될 예정이다.임신·출산 진료비 바우처 지원이 현재는 단태아에 100만 원, 다둥이에 140만 원을 일괄 지급하는 방식에서 태아 당 100만 원씩으로 확대된다. 또한 임신부 근로시간 단축 신청 기간을 36주에서 32주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학교 측에 업무 관련 상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년차 초등교사인 해당 교사는 특히 이번 달에만 3차례의 상담을 신청했으며, 이 중 두 건은 학급 내 발생한 '연필 사건'과 관련됐다. 사건 해결에 대한 안도의 순간도 잠시,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의 개인번호로의 여러 차례 전화에 놀라고 소름이 끼쳤다고 상담 요청 시 밝혔다.또 다른 학생 문제로도 고충을 토로하며, 학부모의 비난을 받았을 때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를 가스라이팅
인천 강화경찰서는 지난 5월 9일, 인천시 강화군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상태로 방치된 50대 아내를 중태에 빠뜨린 혐의(유기치상)로 60대 남편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 B 씨는 딸의 신고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빠져 현재 치료 중이다.사건 당시 B 씨 얼굴과 자택 화장실 등에 혈흔이 발견됐으며, A 씨는 쓰러진 아내를 발견한 뒤 사진을 찍어 다른 지역에 사는 딸에게 보냈다. 이에 딸이 사진을 본 후 119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A 씨는 이전 가정폭력 사건으로 3차례 경찰
국세청이 대형 입시 학원에 문제를 판매한 혐의로 고등학교 현직 교사 130명 이상을 확인했다. 이들 중 일부는 최소 수천만 원에서 최대 1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문제를 제작하면서 학원에도 문제를 팔아 학교 시험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다.교육부는 적발된 교사들에 대해 영리 행위 겸직 허가 여부를 검증하고, 허가 없이 금품을 받은 경우 모두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부는 특정 학원이나 강사에게 문제를 팔은 현직 교원에 대해 청탁금지법 및 영리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가짜 뉴스를 유포한 사람과 김어준 등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내용을 언급한 방송인을 포함한 10여 명을 24일 경찰에 고소했다.이에 따르면 한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관련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소 대상자에는 해당 연루설을 최초로 인터넷에 유포한 A 씨와 김어준 씨 등이 포함되었다.A 씨는 사망한 초등학교 교사와 한 의원이 연루돼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자로 확인되며, 김어준 씨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행인을 흉기로 공격하여 1명을 사망하게 하고 3명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조씨(33)가 범행 동기를 "너무 힘들어서"라고 하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나 유족에 대한 사과는 거부한 채 범행에 대한 반성을 했다.23일 오후 1시31분쯤 서울 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출석한 조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냥 저의 모든 게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 있었다"며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조씨는 "죄송하다"는 말은 했지만 피해자나 유족에게 할 말이 없다는
내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호우피해에 대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오후 6시에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13개 중앙부처, 17개 시도와의 회의를 열고 호우피해 대응책을 논의하였다.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예상되는 강한 비에 대비하여 위험지역에 대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마련할 것을 당부하며, 산사태와 토사유출 등이 우려되는 새벽 시간대에는 대피가 필요한 경우 지자체가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교사의 사망과 관련해 '학부모 갑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교사는 한 학부모로부터 수 차례 전화를 받아 힘들어했다는 동료 교사의 진술이 나왔다. 서울교사노조는 동료 교사의 제보를 통해 이 사안을 공개하고 있다.이에 따르면, 피해 교사는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으면서 심리적으로 큰 피로를 느꼈다고 동료 교사에게 이야기했다. 특히 학부모가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뒤 수 차례 전화를 걸어 힘들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해졌다.서울교사노조는 이러한 전화가 발생한 시기가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순직한 해병대 일병의 사건이 안전 규정 논란을 촉발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받지 못한 채 구조 작업에 투입된 고(故) 채수근 일병과 관련하여 해병대가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구명조끼 착용이 맞았다"는 입장을 밝혔다.해병대 공보과장 최용선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구명조끼는 하천변 수색 참가자들에게 지급이 안 됐다"며 "현장 판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규정과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고 채수근 일병은 경북 예천의 수해지역에서 수색 작업 중 실종되었고, 그의 부친은 사고 발생 지점에서 해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호우와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중인 해병대원이 내성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해병대원의 부모는 비통한 심정을 드러내며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은 군의 결정을 비판했다.해당 사고는 19일 낮 12시 30분께 발생했다. 실종된 해병대원은 구명조끼 없이 장화를 신고 내성천에 몸을 담아 수색 중이었다. 이에 관련한 지역 주민들의 목격 진술에 따르면 해병대원들은 물에 들어가며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고, 일부는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갔다고 전해졌다.해당 해병대원은 수색 중 급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