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앞두고 마지막 담판에 나섰으나 기존 입장만을 재확인한 채 합의에 실패했다.외교부 당국자는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중단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지만 일본 측의 반응은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 "양측 간 간극이 아직 상당하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오전 8시47분(이하 현지시간)부터 약 1시간 동안 방콕 센터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이 당국자는 "화이트리스트가
정부는 일본이 2일 백색국가(수출 우대국)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할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2일로 가정하고 대응전략 발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이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상황을 점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가량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 국가)에서 배제할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소미아를 '폐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47.0%를 기록,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42.0%)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지난 2016년 11월 체결된 지소미아는 양측의 종료 의사가 없을 경우 1년씩 자동 연장된다. 종료를 원할 경우 한쪽이 기한 만료 90일 전까
강경화(사진) 외교부 장관이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외교부는 31일 "강경화 장관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8월1일 오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한 지난 4일 이후 한일 외교장관이 마주 앉는 것은 처음이다.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강화를 즉각 철회하고 2일로 예상되는
일본이 다음달 2일 한국을 백색국가(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한국 기업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그런데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일본 경제에도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각종 규제가 늘어나면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30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5월 내놓은 안전보장무역관리 제도 관련 자료를 보면 규제 대상이 되는 제품이나 기술을 허가를 받지 않고 수출하면 법률에 근거해 처벌받을 수 있다.이에 따르면 전략물자 수출 통제에 따르지 않은 기업은 10년 이하 징역과 10억엔 이하 벌금(법인) 조
일본 정부가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의 협상 과정을 기록한 외교문서를 공개했다.30일 요미우리신문 및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외무성은 전날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청구권협정 협상 기록 일부를 공개했다.이 협상은 1961년 5월10일 개최된 협정교섭 소위원회 회합으로, 한국 정부는 당시 협상에서 일본 측에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청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대일청구요강'을 제시했다고 한다.'대일청구요강'은 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징용된 한국인의
일본 정부는 다음달 만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 유지할 방침이라고 지지와 아사히 신문 등이 229일 보도했다.이들 매체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 내에서 GSOMIA 파기 여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스가 관방장관은 GSOMIA에 대해 "한일이 연대해야 할 과제는 확고히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 입각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연장을 바란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런 발언은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사실상 보복조치로서 내달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이 중국의 한 영화제에서 갑자기 상영이 취소됐다.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기생충'이 전날 칭하이성 시닝시에서 열린 ‘13회 시닝 퍼스트(First) 청년영화제’의 폐막식에서 상영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이유’ 때문에 하루 전에 상영이 취소됐다고 전했다.주최 측은 지난 27일 웨이보를 통해 상영 취소 사실을 발표했다. 이 영화제는 10일 동안 진행됐으며, '기생충'은 폐막작으로 선정됐었다.'기술적 이유'는 중국 관리들이 가장 흔하게 쓰는 말로, 사전 검열에서 통과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니콜라이 마르첸코(오른쪽) 주한 러시아 공군 무관과 세르게이 발라지기토프 해군 무관이 25일 한-러 실무협의를 마친 뒤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본관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국방부가 러시아 측과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국방부는 25일 오전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 주관으로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독도 영공을 침범한 문제와 관련, 주한 러시아 무관부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우리 측에서는 이 국제정책관과 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에서는 니콜라이 마르첸코 주한 러시아대사관 공군 무관과 세르게이 발라지기토프 해군 무
지난 9월 16일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국정원은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한 의도에 대해 한미 연합 군사 연습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국정원은 2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러한 취지로 보고했다고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전했다.이 위원장에 따르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으로는 우선 미국을 향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다.북한 외무성이 비핵화 실무회의를 연계한 입장을 표명하며
군 당국은 25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 두 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은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면서 "원산 위쪽 호도반도 지역 일대로 (두 발) 모두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앞서 합참은 "북한이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께 강원도 원산 호보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430㎞"라고 전했다.합참은 이어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북한이 25일 원산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뉴시스북한이 25일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께 원산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430㎞"라고 밝혔다.이어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으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국방부는 일본이 전날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자신들의 영공 침범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일본 정부는 어제 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대해 우리 공군이 대응작전을 수행한 것을 두고,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언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최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뉴시스러시아 정부가 자국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한국 조종사의 위협 비행을 문제 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이러한 입장은 주한 러시아 무관을 통해 유감의 뜻과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다는 청와대의 설명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국방부는 24일 "주러시아 무관부를 통해 전날 자국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 조종사들이 자국 군용기의 비행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비전문적인 비행을 했다는 내용의 공식 전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이에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북한의 이동통신망 구축을 은밀하게 도운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WP는 익명의 화웨이 전 직원을 통해 북한 이동통신망 구축과 관련한 내부 문건을 입수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WP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의 국유 기업인 '판다 국제 정보기술'과 함께 지난 8년 동안 북한 내부의 이동통신망 구축, 통신망 장비의 유지 및 보수 등 여러 국가사업에 참여했다.이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벌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08년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과 북한의 조선우편통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빠르게 재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빠른 시일 내 다시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협상의 정확한 목표가 북한 비핵화라는 점도 재확인했다.그는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과 관련해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분계선을 넘어섰다. 이는 역사적인 일이었고 동시에 우리가 협상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나란히 앉아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최근 북한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실무협상 재개에 대해서는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CNN,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발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새로운 회담이 예정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참의원 일부개선 투표 마감 후 자민당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 "한국 측이 제대로 답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승리를 확정지은 후 가진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전후 체제를 만들어 가는 가운데 한일 관계 구축의 기초가 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반하는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정말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강제 징용 문제는
아베 일본 총리가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자민당 후보들의 이름 앞에 붉은 장미꽃을 달아주며 웃고 있다. AP/뉴시스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공명당과 함께 치른 21일 제25회 참의원 선거에서 불완전한 승리를 거뒀다.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며 안정 의석을 유지했지만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었던 개헌 발의 의석수 확보에는 실패했다.아사히TV에 따르면 참의원 선거 개표 완료 결과, 이날 선거가 치러진 124석 가운데 자민당이 57석, 공명당이 14석을 차지했다. 또한 개헌에 찬성하는 일본유신회는 10석을 차지했다.야당인 입
지난 2010년 7월11일 일본 도쿄 시부야 선거구의 참의원 선거 투표 장면. 도쿄=-신화/뉴시스아베 신조 총리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일본 참의원 선거가 21일 오전 7시 전국 약 4만7000곳의 투표소에서 시작됐다.총 245석 가운데 이번 참의원 선거를 통해 선거구 74, 비례대표 50 등 총 124석이 바뀌게 된다.6년 반에 걸친 아베 정권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는 이날 선거에서는 연금제도와 10월의 소비세율 인상의 정당성, 헌법 개정 등이 이슈로 다뤄져 왔다.여당이 안정적 정권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야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