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거나 적절히 해명하기 전에는 남북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이 남측 당국이 합동군사연습의 명칭을 '동맹19-2' 대신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으로 바꾸고 1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담화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이 담화에서 "명칭이나 바꾼다고 훈련의 침략적 성격이 달라진다거나 또 우리가 무난히 넘기리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한국과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11일 시작했다.합동참모본부는 "한미는 연합지휘소훈련을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며 "이번 훈련은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합참은 훈련 명칭을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으로 정했다. 한미는 올해부터 매년 연례적으로 실시하던 대규모 연합훈련을 없애고, 이번 연합연습에는 동맹 대신 새로운 명칭을 부여했다.연합지휘소훈련은 병력과 장비는 실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북한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밝히며 무기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며 김 위원장의 참관 속에 이뤄진 무기 사격 장면을 보도했다.북한은 지난 10일 오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를 약 48㎞, 비행거리를 400여㎞, 최대 비행속도를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했다.중앙통신은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다시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은 자유무역 질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봤고, 자유무역주의를 적극 주장해온 나라이다. 일본의 조치는 매우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일본이 백색국가(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국)에서 한국을 배제하면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일본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일본이 지금까지 한 조치만으로도 양국 경제와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롭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증액했으며 추가 인상에 대해서도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관계가 매우 좋았지만 (방위비 분담 문제에서는) 수년간 매우 불공정했다고 느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은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그보다 더 많이 지불하는 것에도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반도체 핵심 소재 중 일부에 대한 수출을 허가했다. 수출규제 강화 조치 발동 이후 한 달여 만의 일이다.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일본이 3대 수출 규제 품목의 하나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처음 허가했다”고 밝혔다.산케이신문도 8일자에서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지난 7일자로 한국 기업에 대한 수출 심사를 신청한 자국 기업에 1건의 계약에 대한 수출을 승인했으며, 해당 품목은 반도체 기판에 바르는 포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국가(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지난 2일 각의(국무회의) 결정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했다.일본 정부는 이날 관보에서 "수출무역관리령의 일부를 개정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며, 개정안은 공포 후 21일이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28일부터 일본의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제외된다.백색국가란 일본 기업들이 군사전용 우려가 있는 전략물자 수출 시 최초 허가 후 3년간 개별 신청을 면제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와 관련해 "우리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해 수출 관리를 강화하는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백색국가 배제 조치는 그간 양국이 어렵게 쌓아 온 협력과 신뢰 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시키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또 "일본 정부에 대해 강력한 항의와 깊은 유감을 뜻을 표하며 정당한 근거 없이 취해진 무역 보복 조치들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는 "한국은 일본을 포함
일본이 2일 한국을 백색국가(수출 우대국)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기업이 일본산 제품을 수입하는 때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의 개정안이 이달 28일부터 발효되면 국내 기업은 일본산 전략물자를 수입할 때마다 개별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 품목은 무려 1100여개로 추정된다. 지금까지는 3년 포괄허가를 통해 수출 심사를 면제받아왔다.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요구하는 양식의 서약서와 서류도 준비해야 한다. 서약서에는 '전략물자를 민간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국내 기업은 수입하려는 품목과 이를 활용해 만드는
일본 정부가 2일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 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3분부터 각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 관리에서 우대하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도록 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일본 정부의 조치로 인해 한국은 관련 절차에 의거, 21일 후인 이달 하순 '화이트 국가'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2일 한국을 '화이트(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는 금수조치가 아니라 수출상의 국내 절차에 불과하다며 오는 28일 실행한다고 밝혔다.그는 안전보장상
아마리 아키라 일본 자민당 선대위원장이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이 2일 각의에서 결정될 것이 "100%"라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아마리 위원장은 31일 BS-TBS 프로에 출연 "백색국가는 특별한 대우를 받는 국가로, 아시아에서는 한국만 백색국가 지위를 부여받았다"고 말한 뒤 "특별한 취급을 받아온 나라에서 보통국가로 되돌리는 것일 뿐이다. 금융 조치도,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본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없다. 한국 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 일본에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가 목록) 제외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특별히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방콕 센타라 그랜드 호텔에서 고노 외무상과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화이트리스트 관련 절차 중단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요청은 분명히 했고, 그것이 내려진다면 양국 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서 우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재검토를 시사했다.강 장관은 지소미아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앞두고 마지막 담판에 나섰으나 기존 입장만을 재확인한 채 합의에 실패했다.외교부 당국자는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중단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지만 일본 측의 반응은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 "양측 간 간극이 아직 상당하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오전 8시47분(이하 현지시간)부터 약 1시간 동안 방콕 센터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이 당국자는 "화이트리스트가
정부는 일본이 2일 백색국가(수출 우대국)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할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2일로 가정하고 대응전략 발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이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상황을 점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가량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 국가)에서 배제할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소미아를 '폐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47.0%를 기록,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42.0%)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지난 2016년 11월 체결된 지소미아는 양측의 종료 의사가 없을 경우 1년씩 자동 연장된다. 종료를 원할 경우 한쪽이 기한 만료 90일 전까
강경화(사진) 외교부 장관이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외교부는 31일 "강경화 장관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8월1일 오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한 지난 4일 이후 한일 외교장관이 마주 앉는 것은 처음이다.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강화를 즉각 철회하고 2일로 예상되는
일본이 다음달 2일 한국을 백색국가(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한국 기업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그런데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일본 경제에도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각종 규제가 늘어나면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30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5월 내놓은 안전보장무역관리 제도 관련 자료를 보면 규제 대상이 되는 제품이나 기술을 허가를 받지 않고 수출하면 법률에 근거해 처벌받을 수 있다.이에 따르면 전략물자 수출 통제에 따르지 않은 기업은 10년 이하 징역과 10억엔 이하 벌금(법인) 조
일본 정부가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의 협상 과정을 기록한 외교문서를 공개했다.30일 요미우리신문 및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외무성은 전날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청구권협정 협상 기록 일부를 공개했다.이 협상은 1961년 5월10일 개최된 협정교섭 소위원회 회합으로, 한국 정부는 당시 협상에서 일본 측에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청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대일청구요강'을 제시했다고 한다.'대일청구요강'은 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징용된 한국인의
일본 정부는 다음달 만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 유지할 방침이라고 지지와 아사히 신문 등이 229일 보도했다.이들 매체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 내에서 GSOMIA 파기 여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스가 관방장관은 GSOMIA에 대해 "한일이 연대해야 할 과제는 확고히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 입각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연장을 바란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런 발언은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사실상 보복조치로서 내달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이 중국의 한 영화제에서 갑자기 상영이 취소됐다.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기생충'이 전날 칭하이성 시닝시에서 열린 ‘13회 시닝 퍼스트(First) 청년영화제’의 폐막식에서 상영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이유’ 때문에 하루 전에 상영이 취소됐다고 전했다.주최 측은 지난 27일 웨이보를 통해 상영 취소 사실을 발표했다. 이 영화제는 10일 동안 진행됐으며, '기생충'은 폐막작으로 선정됐었다.'기술적 이유'는 중국 관리들이 가장 흔하게 쓰는 말로, 사전 검열에서 통과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