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기존 제품보다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공명음 저감 타이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공명음은 타이어 바닥면과 도로 노면간 접촉으로 인해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진동하여 발생하는 소음으로, 공명음 저감 타이어는 타이어의 트레드 내부에 다공성 폴리우레탄 폼(흡음재)을 부착시켜 타이어 공명음을 감소시킨 타이어를 말한다.

금호타이어는 13일 "흡음재 형상과 재질을 최적화한 신기술(일명 K-silent system)을 적용해 공명음 저감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일반타이어와 흡음재를 부착한 공명음 저감 타이어를 비교테스트한 결과, 자사의 기존 프리미엄 제품보다 소음이 8% 정도 줄었다고 금호타이어 측은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공명음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디자인, 면적, 폭, 넓이 등을 감안한 형상설계 기술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타이어 업계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소음 저감제품을 개발해 내년초 출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안전과 편의성을 강조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의 핵심 부품으로서 타이어는 도로의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주행중 타이어의 소음 개선은 운전자에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중 타이어가 20~30%를 차지한다.

최근 자동차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쾌적한 주행환경을 위한 타이어 업계의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소음 분야에서 자동차 타이어와 도로 노면 간 발생하는 소음을 실내 유입 소음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소음 저감 기술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해외 업계에서도 타이어 소음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활발하다. 콘티넨탈, 피렐리 등 해외 유수의 업체들도 흡음재를 활용한 소음 저감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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