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삼성전자는 회수한 갤럭시노트7을 리퍼비시폰으로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검사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소비자로부터 회수한 430만대 가량의 갤럭시노트7을 리퍼비시폰(refurbished phone)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배터리 문제로 반환 처리된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 방안 및 친환경 처리 원칙을 정해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리퍼비시폰의 경우 국가별 규제 당국과 통신사업자 간 협의가 필요하고 시장 수요를 고려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을 추출해 판매, 활용한다"며 "재사용이 가능한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을 추출하는 전문업체를 통해 테스트용 시료 제작 등의 용도로 판매,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속 물질을 추출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희귀 금속인 구리 ·니켈·금 ·은 등을 추출한 후 친환경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며 "EU 정부에서 주관하는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 연구와 테스트 등의 공공 목적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인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도 인도 시장에 아이폰 리퍼비시폰을 내놓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도해오고 있는 상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리퍼비시폰의 경우 기능은 프리미엄폰이지만 가격 부담은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이는 중저가폰이 주류인 신흥시장에 적합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환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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