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 8강에 진출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남자 16강전에서 주앙 소자(세계랭킹 80위·포루트갈)를 2-0(6-4 6-3)으로 완파했다.

3회전에서 마이클 모(176위·미국)를 1시간2분 만에 꺾은 정현은 소자를 1시간 8분 만에 따돌렸다. 호주 오픈을 포함해 6개 대회 연속 8강행으로 세계랭킹 20위권 내 진입을 눈앞에 뒀다.

정현은 86%(20개 중 24개)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었다. 상대 서브에 대한 리턴 역시 나쁘지 않았다.

정현은 1세트 3-3에서 2점을 따내 격차를 벌렸다. 5-4에서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상대 득점을 3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세계랭킹 17위 존 이스너(미국)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스너는 16강에서 세계랭킹 3위의 강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2-0(7-6 6-3)으로 제압했다. /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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