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LA 다저스)이 1, 2선발의 등판 간격을 위해 불규칙한 일정을 소화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LA 타임스 등은 8일(한국시간)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다"며 "류현진은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12일 오클랜드전에 등판하면 8일을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다저스는 7~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 뒤 11~12일 오클랜드와 홈에서 2연전을 한다. 13일은 휴식일이고, 14~16일 애리조나와 홈에서 3연전을 한다.

문제는 7일 내린 비였다. 당초 마에다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7일 샌프란시스코전은 비로 취소됐다.

그러자 다저스는 1~3선발인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의 휴식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을 우려해 4, 5선발인 마에다와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마에다는 8~9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불펜으로 대기한다. 마에다는 다음 주말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할 전망이다.

선발 등판 경기 수, 이닝에 많은 인센티브가 걸려있는 마에다는 불펜 등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마에다의 기본 연봉은 300만 달러였으나 인센티브를 더해 총 425만5000달러를 받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는 리치 힐이 등판하고, 4일 휴식을 취한 커쇼가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선다.



우드가 5일을 쉰 후 11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 먼저 등판하고, 류현진이 12일에 바통을 이어받는다.

류현진은 당초 5일을 쉬고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1~3선발의 등판 간격 탓에 불편을 감수해야 하게 됐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이 오클랜드를 상대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일 애리조나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오클랜드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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