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투런포를 때려내고 있다./뉴시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역전승에 발판을 놓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말 동점 투런포 때려냈다.

텍사스가 2-4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B1S에서 상대 우완 불펜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의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추신수의 시즌 10호 홈런이다. 지난해 22개의 홈런을 날린 추신수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9번째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8~2010년 3년 연속 1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고, 2012~2015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2016년 부상 탓에 7개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22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한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빅리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178개로 늘렸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든 텍사스는 8회말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중월 솔로포, 조이 갈로의 투런포 등으로 대거 3점을 올려 7-4로 승리를 거뒀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지난달 24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66(233타수 62안타)을 유지했다.

또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날까지 2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했다. 1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한 추신수는 이시아 카이너-팔레파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고, 노마 마자라의 좌익수 뜬공 때 3루까지 나아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회 2사 1,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5회 3루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볼넷으로 출루하고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던 추신수는 7회 짜릿한 손맛을 봤다.

추신수는 8회 2사 1루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역전극을 일군 텍사스는 26승째(37패)를 올렸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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