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 마르스 공원에서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프랑스가 4대 2로 승리,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프랑스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정상 탈환이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랑스는 우승 상금으로 3800만 달러(약 431억원) 상금도 거머쥐었다. 이 같은 금액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 상금 350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 오른 금액으로 사상 최대 우승 상금이다.

조별예선 이후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며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도 2800만 달러(약 371억원)의 상금을 따내 짭짤한 보상을 받았다. 3위 벨기에는 2400만 달러(약 272억원), 4위 잉글랜드는 2200만 달러(약 249억원)을 받는다.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피파랭킹 1위 독일을 꺾는 기적을 쏘아올린 한국은 본선 진출국 가운데 19위를 기록해 800만 달러(약 9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사령탑으로 영광을 재현하며 프랑스 축구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데샹 감독은 마리우 자갈루(브라질)와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세 번째 인물이 됐다.

월드컵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크로아티아 주장 모드리치에게 돌아갔다. 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8강급으로 평가받던 크로아티아를 결승까지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모드리치의 수상으로 최근 6개 대회 연속 우승팀 선수가 골든볼을 놓치는 이색 징크스가 이어졌다. 실버볼은 벨기에의 4강을 지휘한 에당 아자르(첼시)가 차지했고, 그리즈만이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첼시)는 골든 글러브를 획득했다.

득점왕을 의미하는 골든슈는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이 가져갔다.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6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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