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수./뉴시스

류현진(31·LA 다저스)이 빅리그 복귀 최종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주 중 두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제 류현진은 싱글A에서 더블A로 체급을 높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류현진이 8일 또는 9일 다저스 산하 더블A 구단인 털사 드릴러스 소속으로 두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털사는 8일과 9일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의 왓어버거 필드에서 코퍼스 크리스티 후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은 두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거쳐 지난 3일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부상 이후 첫 재활 등판에 나섰다.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복귀 기대를 높였다. 삼진 4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무엇보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90마일(약 144.8㎞)을 찍은 것이 고무적이었다.

성공적으로 부상 이후 첫 재활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에서는 5이닝 또는 최대 투구수 75개를 소화할 예정이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9⅔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맹활약한 류현진은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류현진은 6월 3일 이후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한 상태다.

류현진이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치고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면 빅리그 복귀가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 다저스는 선발진의 한 축이던 앨릭스 우드가 오른쪽 내전근 건염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일단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빈 자리를 메운 상태다. /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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