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손흥민이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뉴시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이 면제된 손흥민(26·토트넘)의 예상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처음으로 1억 유로를 돌파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10일(현지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손흥민의 이적가치를 1억230만(약 1338억원) 유로로 산정했다.

CIES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 설립한 독립연구센터로 선수와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해 내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1억230만 유로는 CIES 축구연구소가 손흥민의 몸값을 분석한 이후 최고 금액이다.

손흥민은 2015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393억원)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12월 손흥민의 예상 이적 몸값은 6680만 유로였다. 올해 1월에는 7260만 유로로 올랐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나서 9980만 유로를 기록하며 1억 유로 돌파를 눈 앞에 두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이후 두 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2016~2017 시즌(정규리그 14골), 2017~2018 시즌(정규리그 12골))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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