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수./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다저스의 선택이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1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기용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 브레이커에서 5-2로 승리해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의 예상을 깨는 선택이다. 상징성을 감안했을 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은 당연한 것처럼 예상됐지만 빗나갔다. 류현진이 1선발로 나서게 된 것이다.

다저스의 류현진 선택은 후반기에 눈부신 피칭을 선보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올해 FA를 앞둔 류현진은 시즌 초반 맹활약을 했다. 4월에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거쳐 8월 중순 복귀한 류현진은 경기감각을 끌어 올린 후 눈부신 역투를 펼치기 시작했다. 9월에 승운이 따르지 않아 3승 2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50으로 매우 좋았다. 직구, 변화구 등 구위가 좋았고,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류현진은 올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1차전 선발 투수로 마이크 폴티뉴비치를 기용한다. 31경기에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을 올렸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폴티뉴비치는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승률에 따라 홈경기 어드벤테이지를 받은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1, 2, 5차전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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