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후반 45분께 쐐기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으며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에 3-1 승리를 거뒀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이 골로 오심에 가까운 판정으로 받은 옐로카드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리그 11호이자 시즌 15호골이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레스터 시티와의 2018~2019 EPL 26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 골이다. 손흥민의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31일 왓포드전과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또 골 사냥에 성공한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다빈손 산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20승(6패 승점 60)째를 신고한 토트넘은 리버풀(승점 65), 맨체스터 시티(승점 62)에 이어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한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해리 맥과이어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지만 시뮬레이션 액션을 했다고 판단한 심판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장면이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손흥민이 접촉한 뒤에 넘어진다. 접촉의 강도가 강하진 않았지만 페널티킥을 선언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그러나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폭풍 질주에 이어 골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무사 시소코가 수비 진영에서 걷어낸 것을 하프라인에서 잡아 거침없이 돌파한 후, 왼발 슛을 때려 레스터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노린 레스터 시티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위협적인 역습이 가능했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산체스의 골과 후반 18분 에릭센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31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 손흥민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14일 도르트문트(독일)을 상대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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