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내달 9일까지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 포스터.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인 '서울모터쇼'가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브랜드들이 30여종의 신차를 쏟아내며 치열한 각축전을 펼친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Design the future, Enjoy the moment)'라는 주제에서 읽을 수 있듯이 미래 자동차 기술도 접할 기회가 대거 마련됐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는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제네시스 등 9개사가 참가한다.

우선 올 상반기 출시될 쌍용차의 차세대 대형 SUV 'G4 렉스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쌍용차는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할 G4 렉스턴을 통해 기아차 모하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겨뤄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차 '그랜저 IG'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수소연료전지차인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16.2㎞의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기아자동차도 오는 5월 국내 출시할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아시아 최초로 전시한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고성능 세단으로 고성능 모델의 경우 5.1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한국지엠은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를 출품한다. 볼트 EV는 미국과 한국의 환경청으로부터 38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출시를 앞둔 '클리오'를 공개한다. 클리오는 유럽에서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하는 해치백 모델로 기대감이 높다. 또 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도 내놓는다.

제네시스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독립 전시관을 마련하고 'G90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이날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와 루크 동커볼케 전무가 자리해 제네시스 브랜드 활동에 대한 토크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리고 수입차 브랜드도 대거 신차를 쏟아내며 소비자를 공략한다. 메르세데스-AMG는 독립 브랜드로 처음 참가하며 만(MAN)도 신규로 들어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아시아 최초로 E클래스의 오픈탑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와 쿠페 모델 '더 뉴 E-클래스 쿠페'를 공개하며, BMW는 고성능 플래그십 '뉴 M760Li'를 처음 공개한다.

렉서스코리아는 럭셔리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NEW LC500h를 공개하며 씨트로엥은 'C4칵투스 원톤 에디션'을, 혼다는 터보엔진을 장착해 성능과 연료효율성을 높인 '올 뉴 CR-V'를 선보인다.

포르쉐코리아는 파나메라 터보와 파나메라 4S,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911 카레라 4 GTS 쿠페를 국내에 선보인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이에 위치할 새로운 중형 모델인 '레인지로버 벨라'를 투입해 SUV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

한편,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반영한 자율 주행차 및 관련 기술도 대거 접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며, 국내 IT기업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네이버는 네이버랩스를 통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도 부스 내 자율주행 기반의 미래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존'을 마련한다.

/최환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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