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구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장

(김예지 기자) “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거든 박물관을 보고, 현재를 보려거든 시장을 보며 미래를 보려거든 청소년을 보라는 말이 먼저 생각납니다.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대한민국의 원동력은 ‘사람’이다. 그 중 청소년은 사람만이 희망인 이 나라에서 미래를 밝힐 현재의 보석들이다. 청소년이 행복한 나라는 건강한 나라다.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도 풍성하게 성장하는 것처럼, 청소년들이 올곧게 제대로 자라야, 대한민국은 내일이 기대되는 건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정부에서도 국가성장의 원동력이 ‘청소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관련 업무를 여성가족부로 이관시켜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발전을 위해 많은 정책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올해 「청소년이 꿈과 끼를 펼쳐가는 사회」를 정책의 모티브로 정하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자기주도적인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중 전북청소년단체협의회는 국가의 청소년정책 비전과 목표를 회원단체들과 함께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아이들이 보다 더 성숙하고 올 곧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고자 하는데 역량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인 전북지역 청소년 네트워크 단체. 올해로 협의회가 발족한지 20주년을 맞아,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와 2015년 새롭게 부임한 김영구 회장을 만나 앞으로 써내려갈 전북의 미래발전에 대한 이야기에 동행해본다.

영원한 전북의 사나이로 기업활동과 지역민에 대한 나눔활동에 언제나 선구자였던 김영구 회장. 그의 인생에 대한 발자취는 한차례 전북마당에 소개된 적이 있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지금, 지역사회 청소년과 관련 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지원과 미래발전에 깊은 뜻을 안고 전라북도청소년발전협의회장에 취임한 그의 소식을 듣고, 다시한번 전북마당은 김영구 회장을 만나 뜻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김영구 회장을 만나러 가는 길. 바쁜 스케줄에도 50여년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그의 영원한 봉사정신은 늘 한결같이 변함없었다. 양로원과 고아원은 물론이고 소년 소녀가장 및 장애인 돕기 등 많은 시간과 사람들 속에서 사랑의 흔적을 남겨온 그가, 올해는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의 수장을 맡아 또 한번의 지역사회 꿈과 희망을 실현해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 아름다운 세상, 청소년들의 밝은 내일을 만들어줄 전라북도 청소년단체협의회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이회는 1995년 5월 도내 청소년단체들의 자발적인 실무협의회로 구성되어 청소년문제에 대한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을 도모하고, 유관단체 등과 연계를 통해 체계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지역사회 청소년단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청소년 관련 정보수집 및 공유,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같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가고시마 및 중국 강소성 지역의 청소년들과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전북의 아이들이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청소년 보호육성 사업 수행 등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취재진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가 무섭게, 그는 청소년단체협의회 관련 이야기보따리를 꺼내놓기 바쁘다.

그의 말대로,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는 국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바람직한 청소년육성과 국·내외 청소년단체와 아이들의 상호 협력 및 교류활동, 청소년 관련 전문가 및 지도자 양성, 청소년 수련활동과 봉사활동 등 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활동과 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미래를 이끌어갈 대한민국의 주역이자, 패기와 열정으로 세상을 이끌어갈 원동력이 되어 줄 주인공들이 청소년들이 다보니, 성장의 멘토이자,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줄 연결자, 청소년문제를 바람직하게 해결해줄 수 있는 청소년전문가들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이뤄 활동하는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발맞춰 김영구 회장 역시 회장으로서 협의회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는 포부가 대단했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거든 박물관을 보고 현재를 보려거든 시장을 보며, 미래를 보려거든 청소년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의 주역입니다. 저는 이러한 슬로건 아래 국가 및 전라북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바람직한 청소년 육성과 국내외 및 전라북도 청소년 단체 상호간의 교류, 협력지원을 위해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에서 제가 가진 소신과 청소년 연맹과 선도, 갱생보호 및 보호관찰 위원 활동, 장학재단 등 청소년사업을 주도하며 다졌던 다년간의 역량을 실천하려 합니다. 특히, 그동안 부족했던 청소년 관련 네트워크 관계망을 보안하고 청소년수련시설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려 합니다.”

2003년 (재)김영구청소년재단을 처음 설립하여 2015년 현재까지 지역청소년단체지원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장학 사업을 계속 시행해왔던 김영구 회장. 청소년 적십자 활동을 하면서부터 적극적으로 청소년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어 그 관심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여 그는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더욱 넓혀, 우리나라의 현재이자 가까운 미래의 문제로도 떠오르고 있는 다문화 및 새터민 청소년에게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데 깊은 동감(同感)을 한 그는 전북청소년단체협의회에서도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다문화 및 새터민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며 또 다른 포부를 이어갔다.

◈ 어울림 한마당, 아이들의 끼와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청소년시절’,..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때이자 무엇이든 가능한 때이다. 그만큼 무한한 잠재력과 도전정신이 꿈틀거리는 생각만 해도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때이다. 지금 당장 로또에 당첨되었다 한들 바꾸지 않을 황금 같은 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그러한 청소년들을 건전하고 올바른 사회 환경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존재하는 그들. 특히, 수도권과 비교해 객관적인 견해에서 문화적 환경이 많이 소외되어 있는 현실에서 전북의 청소년들의 다채로운 환경조성을 위한 사명감에 힘쓰는 그들, 김영구 회장과 청소년단체협의회 가족들이다.

청소년과 문화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무엇보다도 문화관련 컨텐츠를 다양하게 꾸려가고 있는 전북청소년단체협의회. 그 핵심 사업으로 ‘전라북도 대표 청소년 어울림마당(구, 전라북도 대표 청소년 문화존)’이 있다.

“2006년부터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의 회원단체가 함께 주관하여 운영하고 있는 ‘전라북도대표청소년어울림마당’은 전라북도 청소년들의 문화 공감을 통해 세대 간 건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어울림마당은 연중사업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 동아리 공연으로 이루어진 공연마당·체험마당(먹거리마당,놀이문화마당,직업마당,공예마당,환경마당,동아리마당), 각각의 운영단체 성격을 반영한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활동참여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영역의 문화체험거리를 토대로 청소년들이 진취적이고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주고자 기획된 어울림마당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되는 청소년들의 주도적 참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아이들의 끼와 열정을 여과없이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공간으로서 거듭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어울림의 커다란 측면으로, 전라북도 청소년들과 타 지역 청소년들과의 교류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실제 ‘전라북도-서울청소년문화교류’ 및 ‘울산청소년교류캠프’가 진행 예정 중에 있는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상호 지역 문화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문화 차이를 해소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회원단체의 실무자 간 네트워크를 지역 간 구성하여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한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살무자 간 소통의 자리를 통해 청소년활동에 대한 정보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을 가질 예정이다.

청소년 스스로가 끼와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그들만의 마당을 만들고, 또 그러한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이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청소년지도자직무연수’와 같은 성장의 장(場)을 마련하기 위해 폭넓은 활동을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는 이어가고 있다.

◈ 청소년!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김영구 회장과의 대화도 무르익을 때쯤, 아쉬운 헤어짐을 남겨놓고 그는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이야기했다.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진취적이면 그 나라는 발전하고 번영할 것입니다. 반면 청소년들이 퇴폐적이고 무능력하면 국가의 앞날은 암담하고 비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다가오는 미래는 분명히 청소년들의 몫이며, 준비하는 자의 것입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 미래 세계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자신의 앞날을 위해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보내길 바랍니다. 더불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여러분 스스로를 믿고,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창의적인 도전을 해보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그가 청소년들에 대한 바람은 소박하다. 미래의 주인공들이 맑고, 밝고, 바르게 성장하여 국가와 민족의 주춧돌이 되고, 사회의 밑거름으로 성장하여 부모, 스승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알며, 투철한 국가관으로 세계 속의 청소년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를 바라는 것. 그것이 그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가지는 소박한 바람이다.

끝으로, 청소년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오늘, 그는 지역과 지역민들을 향한 부탁의 말도 잊지 않는다.

“교육이란 가정교육, 학교교육 그리고 사회교육이 서로 협력하여 조화를 이룰 때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청소년단체 활동은 그중 사회교육의 첨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청소년단체의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가정·학교·사회의 유기적이 협력이 필요합니다. 또, 건전한 청소년육성을 위해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기업의 참여 역시 절실히 요구됩니다. 다함께 더불어 청소년의 올바른 지도육성에 경제적·행정적·사회적 다방면의 노력이 모여진다면, 우리 청소년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보다 높은 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에 효심 지극한 아들로 태어나, 궂은일이나 힘든 일에는 항상 앞장서서 맡아 왔던 김영구 회장. 또래친구들과 어울려 놀기에 한창일 나이에도 소년 김영구는 고아원에 전달하기 위한 위문품을 한가득 수레에 싣고 운송하던 것을 즐거워하던 사람이었다. 1985년 청소년적십자 단원으로 적십자 활동에 투신한 이후, 생활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꾸준한 선도활동 등 청소년 교육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헌신적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온 김영구 회장. 그가 청소년들에게 가지는 애정은 각별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그가 이끌고 있는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그들의 진심어린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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