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 글로벌 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함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CNN이 소개한 여행바이블 론리플래닛 선정, 반드시 가봐야 할 아시아 명소 3위’‘한해 천만 명이 찾아오는 대표 관광도시’‘슬로시티 전주’전주를 지칭하는 대명사들이다. 전주는 이제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주만의 차별화된 전통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1천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이다. 올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전주의 원도심 100만평(약 330만㎡)에 조성하는 것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문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행복지수 향상을 목표로 △아시아 TOP3 문화도시 도약 △1000만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 △시민 누구나 문화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문화평생도시 조성 △세계 속의 문화체육도시 도약 △시민이 행복한 미래농업경제 육성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지금 힘있게 전개하고 있다.

 1,3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구도심을 역사적 정체성과 전통문화 자산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작업이 구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다. 전주의 구도심 지역에 있는 한옥마을, 전라감영 등 전통 문화자산과 후백제 왕도를 거쳐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의 전주, 동학농민혁명으로서의 전주, 천주교 성지로서의 전주 등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양한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간직한 전주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게 재생하는 구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고 나면 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완산동, 동․서학동 등 100만평(약 330만㎡)에 100가지 색깔을 간직한 전주의 고유문화와 전주라는 지역 특색을 갖춘 전주의 미래, 전주의 정체성을 간직한 진정한 전주가 탄생될 것이다. 

“전주 구도심 100만 평은 다른 어떤 도시도 갖지 못한 전주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간이자, 한옥마을의 성공을 확산시켜 세계적인 관광도시 전주를 만들 핵심터전이다”라며 “시민들과 힘을 모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쇠퇴한 전주 구도심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겠다”고 김승수 전주시장은 말한다.




 
이야기 둘
전주한옥마을 제2의 도약, 전주만이 가진 탄탄한 콘텐츠 개발·체계적인 노력 필요

 
글로벌시대에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춘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대한민국 전주이다.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생활문화나 관광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전주를 세계로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하며 최고의 전통문화 관광도시로의 성과를 가져온 것은 이제 전주한옥마을이 제2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옥마을의 세계화를 논의해야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세계적인 여행서 ‘론리플래닛’이 전주를 1년 안에 꼭 가봐야 할 아시아 10대 도시 중 3위로 선정한 것은 전주 한옥마을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명소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제 자리매김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진정한 글로벌문화관광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주만이 가진 탄탄한 콘텐츠 개발과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외국 사람들이 찾아오는 전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전주 관광의 공간적 외연확대는 물론 외국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 체계적인 시스템, 전담 조직센터 정비 등의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 또한 전주의 문화관광을 산업화로 이어가야한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금의 한옥마을에서 벗어나 전주의 다른 명소로 관광객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제2의 한옥마을, 전주부성, 후백제 문화 발굴․복원 등 공간적 외연확대와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전주 어느 곳을 찾아도 전주 자체가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느껴지고 전주만의 멋을 느끼며 만족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1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축적된 전주의 역사와 문화, 건축 등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전주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공감하는 전주를 만들어 가는 사업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이야기 셋
정통성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문화관광의 대표공간으로 계획

 
전주한옥마을의 무분별한 상업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전통문화구역 지구단위계획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경하였다. 그 당시도 한옥마을 침체를 우려하는 민원과 상인들로부터 반발이 있었지만 한옥마을에 대한 매력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관광객이 늘고 상업화도 급속하게 진행되었다. 그 이후 전주시는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더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을 통해 다양화되고 급변하는 상업화 압력으로부터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될 때마다 상인·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정통성을 가진 한옥마을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전주시로써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강화시켜 가는 자구책을 잃지 말아야 한다.   

지금의 전주한옥마을은 원주민과 전주시민 모두가 노력하고 고통을 이겨내면서 지키고 만들어 온 전주의 자랑이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이런 소중한 자산을 상업화 논리에 밀려 훼손하고 변형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고통과 노력을 통해 지켜온 만큼 앞으로도 많은 노력과 고통을 감수하여 문화유산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켜가야 한다. 

 지금까지 한옥마을에 각종 문화시설을 짓고, 기존 아스팔트 포장과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지켜갈 수 있게 도로를 포장하고 경관을 가꾸는 데 많은 예산을 투자하였다. 즉, 외형적인 경관조성사업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뤄냄으로써 연간 1천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한옥마을을 찾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주 한옥마을만이 가진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지켜 가는 전통문화유산의 도시로써의 기능 수행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구단위계획이라는 물리적 조치와 함께 한옥마을을 지켜가는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갈 것이다. 





이야기 넷
주민과 행정이 지속적으로 논의, 더불어 주민들 스스로의 협정 등 문제 해결 방안 모색

 2015년 가을, 한가위 대보름이 떠오른 날. 전주한옥마을에는 추석 연휴 기간에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1만여명의 관광객은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만들었다. 2015년 전주한옥마을 강강술래축제 ‘달달수월래’가 열렸다. 어른들에게는 팍팍하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예로부터 가장 흥겹고 즐거운 명절인 추석의 보름달을 보며 강강수월래의 문화를 일러주는 정겨운 추석 축제가 전주 한옥마을에서 열린 것이다. 

“지금까지 본 축제 중 가장 아름다운 축제였다”는 프랑스 기자의 말처럼 5백여명이 만든 강강수월래의 원은 하나된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하나됨의 대한민국만의 문화였다. 이 축제는 전주한옥마을 주민들의 순수한 민간주도 축제라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옥마을 주민과 상인, 예술가 등 450여명의 참여와 재능 기부가 있었고, 한옥마을 상가와 예술단체 등 협력기관 250여곳, 조직위원들과 상인들이 내놓은 숙박권, 물품교환권 6,197개. 이 모든 것이 한옥마을의 축제로 정착시키며 성공시키자는 공감과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바로 이러한 정신이 전주한옥마을에 필요한 것이다. 대중과 함께 전주한옥마을에 살아가는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전주한옥마을은 전주의 문화·관광측면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대들보와 같은 공간이기 때문에 멀리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전주한옥마을만의 특색을 갖춘 정체성을 만들고 유지해나가야 한다. 전주한옥마을이 지켜온 전통문화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은 대중과 함께 이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지구단위계획이라는 행정력과 함께 한옥마을 내 주민들 스스로 한옥마을을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분별한 상업시설의 확장,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의 난립, 불법적인 건축물 등 잠깐의 편의를 위해 장기적인 한옥마을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규제강화는 현재 한옥마을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집중적인 행정 지도나 단속보다, 주민과 행정이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발전적인 한옥마을 정비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들 스스로의 협정 등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5월. 전주에서 FIFA U-20 월드컵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FIFA U-20 월드컵 대회가 오는 6월8일까지 열린다. 2002년 월드컵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전주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 당시와 전주는 많이 달라졌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아시아 명소 3위’ ‘1천만명의 관광도시’ ‘슬로시티 전주’ 등 수많은 성과로 세계인에게 알려지고 있는 도시이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그 역사를 바탕으로 그 가치를 재창조해가는 위대한 공간이 바로 전주이다. 천년 역사와 풍부한 문화자원으로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여 위대한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이 지금 전주에서는 힘 있게 전개되고 있다. 시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더욱 크게 발전하는 전주한옥마을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길 전주시는 기원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은 세계인들이 찾고 싶은 도시이다. 
                                                                            
/김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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