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0일 오후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오찬회담을 한 뒤 현지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알려진 일정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50분(한국 시간 오후 12시 50분)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을 출발해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로 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인 정오께 이스타나에 도착해 오후 12시 10분부터 리 총리와 1대1 양자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 12시 30분부터 확대 정상회의 및 실무 오찬을 이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5분께 이스타나를 떠나 다시 샹그릴라 호텔로 돌아갈 예정이다. 오후 2시15분 호텔에 도착하면 곧바로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관이 마련한 행사에 참석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예정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9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북미 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 카펠라 호텔에서 개최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그는 당일 저녁 이스타나에서 리 총리와 30여 분간 회담했다. 만찬은 없었다.

북미 양국 실무 협상팀은 11일 오전 만나 막바지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이어간다. 백악관은 미국 측 실무팀을 이끄는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가 이날 오전 10시 북한 측 실무진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측 실무진 구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일행으로 추정된다.

성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은 지난달 27일 판문점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6차례에 걸쳐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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