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남북러 3자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해당 이슈를 한국 파트너들과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24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23일에는 러시아 월드컵의 한국 대 멕시코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가 연합군사훈련을 유예하기로 결정한 일에 대해 "우리는 훈련 취소를 항상 환영해 왔다. 올바른 조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역내 군사 대립 수준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며 "대화를 하는 동안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건 분명 부적절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8월 예정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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