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이날 오후 묘역에서 헌화 묵념하고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를 둘러 봤다. 이어 방명록에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나라'라고 남기고, 사저를 방문해 권양숙 여사와 환담했다. /뉴시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해 봉하마을 고 노 전 대통령 묘역 헌화대에서 헌화 분향하고,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서 묵념했다.

김 위원장은 묘역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김용태 사무총장 일행과 자유한국당 홍태용(갑)·서종길(김해을) 김해지역위원장,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 엄정 김해시의원, 장윤성미·조영제 경남도의원 등이 함께 했다.

경남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조용한 참배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정치적인 이야기는 없었고 최근 중국 갔다 온 이야기며 손자 키우는 이야기를 주로 했다"고 말했다.

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한 당내 비판 목소리에 대해 그는 "당내에서 비판이 있을 수 있고 사회가 통합으로 가야하고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는 그동안 첫 해와 두 번째 추도식 참여 등 여러 번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참배한 경남지역 한 인사는 "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반대하는 시위나 피켓 등이 보이지 않고 조용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이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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