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겸사./뉴시스

허익범 특별검사가 오늘 오후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 수사 기간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특검은 22일 오전 8시10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수사 기간 연장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오후께 밝힐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간은 오전 중에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수사 기간 연장 요청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6월27일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총 60일) 오는 25일 종료된다.

특검법상 특검은 1차 수사 기간 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경우 30일에 한해 1차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 경우 대통령에게 연장을 요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이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할 경우 특검팀은 30일간 추가 수사가 가능하다. 이 경우 오는 9월24일 수사 기간이 최종 종료된다. 대통령이 특검팀의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특검팀이 연장 요청을 아예 하지 않으면 수사는 25일로 끝이 난다.

특검팀은 막판까지 내부 논의를 거치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특검은 이날 김대호·최득신·박상융 특별검사보 등 내부 구성원들과 회의를 거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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