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첫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부 등 5명의 신임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4명의 차관급 인사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은혜 민주당 의원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경두 합참의장을,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성윤모(55) 특허청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60) 전 차관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진선미(51) 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으로 발탁한 유은혜 후보자는 송곡여고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거쳐 이화여대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대 때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국회에서 재선에 성공, 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거취 논란이 일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임에는 경남 진주 출신의 정경두후보자는 대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군인의 길을 걸었다. 공군 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을 거쳐 문재인정부에서 합참의장에 올랐다.

대전 출신의 성윤모 산업부장관 후보자는 대전 대성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부 대변인과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인창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노사관계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노동부에서 노사정책실장과 고용정책실장을 거쳐 차관까지 올랐으며, 현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에 재임 중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는 순창여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때 재선에 성공,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까지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 외에도 신임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등 4명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감찰하다 사임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전격 기용했다.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 중앙일보 기자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왕 신임 방사청장은 경남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9회 출신으로 감사원 기조실장, 제1사무차장을 거쳐 현재 사무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정 문화재청장은 무학여고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한겨레 신문 문화부,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스포츠문화부장을 거쳐 현재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를 역임하고 있다.

전남 화순 출신의 양 인재개발원장은 광주여상과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서 상무 자리까지 올랐다가, 문 대통령의 당 대표시절 인재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현재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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