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김정은 답방 때 한라산 구경 시켜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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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김정은 답방 때 한라산 구경 시켜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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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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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실패하지 않도록 기회 살려야”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춘추관 출입기자단과 함께 북악산 가을산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함께 가보고 싶은 곳과 관련해 "한라산 구경까지 시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12시30분까지 90분간 이뤄진 출입기자단과의 산행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어디를 데려가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아직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아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며 “백두에서 한라까지란 말도 있으니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번 (평양에) 올라갔을 때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로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할 때 정말 어디로 가야할지 걱정이 된다"면서 일정이 잡히면 얼마 정도의 시간을 보낼지 알 수 없지만 맞춰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 달 남은 2018년의 국정운영 목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정은 동시다발로 전개가 된다. 외교적으로도 할 일들이 많고, 경제도 할 일이 많다"며 "그래서 그 질문에는 딱히 답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실패하지 않도록,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도록 한편으로는 북한과,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 노력들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 편으로는 거시적 경제지표가 어떻든 간에 국민들께서 민생면에서 다들 어려워하시기 때문에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야 한다"며 "그러나 우리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는 힘차게 계속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정기국회의 마무리가 중요하다. 거기에 많은 입법들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국회와 잘 협력해야 한다. 또 필요한 예산안이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소 체력관리 방법에 대해선 "이건 국가기밀인데···"라며 일동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체력관리를) 하지는 못하고 그냥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산책을 시간나는 대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없을 때는 잠시 산책하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북악산) 성곽로까지 올라올 때가 있다"며 "대체로 걷는 것이 나로서는 건강관리도 되고 생각하기가 참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각을 정리할 때 나한테는 가장 좋은 방법이 조금 걷는 것"이라며 "연설문을 생각한다든지 할 때 많이 걸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기자단과의 산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5월 취임하자마자 대선 마크맨들과 한 차례 동반 산행을 한 바 있다. 출입기자단만을 대상으로 한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작년에 취임 초에 한 번 산행을 했고, 그 이후로는 올해 들어와서는 봄철 이후에 상황들이 빠르게 전개 돼 제가 여유가 없어서 함께 산행할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그런 바쁜 상황때문에 나도 고생했고, 기자님들도 고생했다. '좋은 계절에 산행 한 번 하자'고 얘기가 되서 자리가 마련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소 산을 좋아하는 성향과 관련해 "등산도 등산이지만 장소에 대한 호기심이 아주 많다. '설악산, 지리산' 그러면 그 꼭대기에 가보고 싶은 것"이라며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도 꼭대기에 가보고 싶다. 꼭대기에 갈 수는 없어도 일반인들이 갈 수 있는 최고 높이까지는 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조선시대 수도를 한양으로 옮겼던 역사적 배경과, 1968년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의 1·21 사태 등 북악산과 얽힌 이야기들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21 사태) 이후로 북악산이 전면 비공개가 됐다가 노무현 대통령 때 일부 개방을 했다. 성곽을 따라서만 개방을 했다"며 "북악산 정상 부분이 청와대 경비 뿐만아니라 서울 전체의 방공망쪽에 해당되기 때문에 군 막사들이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쪽은 나무 데크로 가리는 방식으로 부분적으로 (개방을) 허용했다"며 "인왕산은 제가 지난 번에 전면 개방을 했는데, 북악산도 앞으로 점점 더 개방을 넓혀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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