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에서 곤욕을 치루고 있다.

6일 현지 컨설팅업체 트러스트 리서치 어드바이저리(TRA)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모바일'은 지난해 1위에서 154계단 추락한 155위로 떨어진 것.

그렇지만 올해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위에 이름을 올려 전년 대비 17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순위는 18위였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모바일은 지난해 1위에서 155위로 곤두박질 친 상황이 심각하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인한 리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니와 LG는 전년과 동일하게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애플은 전년 16위에서 4위로 올랐다. 타타, 혼다, 스즈키, 컴퓨터 회사 델, 레노보, 인도의 오토바이 회사 바자지 등이 뒤를 이었다.

10위권 안에 있는 브랜드 중 전자기기만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아닌 스마트폰 브랜드 순위만 살펴보면, 소니 익스페리아는 전년 952위에서 55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구글 넥서스와 합작을 하고 있는 LG는 768위를 유지했지만 레노버 스마트폰 브랜드는 아예 순위 자체에서 빠지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인도 전국의 16개 도시에서 2505명의 소비자들(21~50세)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최환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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