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튤립축제 25주년을 기념해 '터키 튤립 가든'을 조성했다.

에버랜드는 21일 튤립의 원산지인 터키의 아르슬란 하칸 옥찰(Arslan Hakan Okcal) 주한 대사 부부를 초청해 튤립축제의 메인 정원인 포시즌스 가든에 만든 터키 튤립가든을 소개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에버랜드는 자연농원 시절이던 지난 1992년 튤립을 소재로 한 꽃 축제를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지금까지 약 3천500만명이 다녀간 국내 대표 봄꽃 축제가 됐다.

당시 에버랜드는 기온이 낮아 4월 중순에야 봄꽃이 피는 기후적 단점을 극복하고자 비교적 오래 꽃이 피고 색이 강렬한 튤립을 축제용 꽃으로 선택해 성공했다.

중앙아시아에서 야생화였던 튤립은 터키지역에서 11세기 무렵 재배가 보편화됐고, 16세기 후반에야 터키에서 유럽으로 전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튤립의 원산지로 생각하는 네덜란드는 튤립을 상업적으로 발전시킨 나라다.

에버랜드는 또 튤립 뿐 아니라 터키와는 다른 각별한 인연도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튤립축제 25주년을 맞아 튤립의 원산지 터키와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에버랜드가 보유한 식물경쟁력을 기반으로 문화적 가치를 더한 품격있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르슬란 하칸 옥찰 대사는 "에버랜드가 터키와의 인연을 기리기 위해 터키만의 특별한 코너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많은 한국 분들이 이곳을 찾아 터키의 문화를즐기길 기대하며, 한국과의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터키 튤립 가든 조성에 대한 보답으로 터키문화관광부와 터키항공은 터키 왕복여행권과 5성급 호텔 숙박권을 에버랜드를 찾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선물로 제공했다.

/시사통신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