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KT와 노조에서 진행한 베트남 글로벌 봉사활동의 영상상봉 행사에서 베트남 현지 가족들이 한국에 사는 가족들과 영상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와 노동조합은 지난 25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에서 글로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일 KT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온 베트남 여성과 현지 가족들에게 영상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올해 6년째 진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된 37가족 340명이 영상으로 가족 상봉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수도 하노이가 아니라 호치민에서 진행해 그동안 참여하지 못한 베트남 남부지역 사람들까지 확대됐다.

한국 부천으로 시집 온 ‘레티키롱’씨를 영상으로 만난 그의 아버지 ‘레반키’씨는 “한국으로 시집간 딸이 늘 걱정 되었는데 오늘 영상으로 생생하게 만나서 즐거웠다”며 KT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KT는 영상상봉을 위해 베트남과의 전용망 회선을 직접 개설했다. 또한, KT 지역 본부 13개소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영상 상봉장을 개설해 베트남에서 시집온 신부들과 그 가족들이 영상으로 서로 안부를 묻고 가족간의 정을 나누도록 배려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가족들을 하노이로 초청하여 1박 2일 하노이 시내관광 프로그램을 진행고 HYPER VR, 드론, 3D프린터, 헬스바이크 등을 직접 체험하는 ‘KT IT 체험’, ‘한국-베트남 가족 화합의 밤’ 등 문화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또한 한국베트남 가족 화합의 밤 행사에는 많은 수의 호치민 교민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KT의 베트남 영상상봉 행사에는 UCC회원사도 함께 참여해 다양한 형태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베트남 현지 가족들의 일대일 무상진료와 의약품을 제공했으며, SH공사는 한복입기와 투호놀이, 부채만들기, 윷놀이 등 한국의 전통놀이 체험을 제공했다. 그리고 농어촌공사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베트남전 고엽제 때문에 기형아로 출생해 거동조차 어려운 고아들이 있는 티엔푹 고아원을 방문해 환경개선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최환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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