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5월 황금연휴에 따라 국내외 여행객이 몰리면서 항공권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4월 29일 토요일 휴무일부터 다음달 9일 대통령 선거일 사이에 근로자의 날(5월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등 공휴일이 몰려 있어 연차를 활용할 경우 최대 11일 동안 연달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5월 황금연휴에 따라 항공업계는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각 항공사들마다 예약률이 제주도를 오가는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까지 평균 예약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의 국제선 예약률은 전년동기대비 18%p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예약률이 19%p 증가했다. 동남아는 20%p, 대양주는 6%p, 미주와 유럽노선은 각각 5%p, 27%p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의 국제선 예약률도 평균 90%에 육박했다. 독일과 프랑스로 향하는 항공편의 예약률은 각각 96.3%, 94.3%로 집계됐다.

태국 푸켓, 싱가포르 등을 찾는 고객들은 이미 만석이다. 동남아로 향하는 항공기편 예약률은 9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도쿄와 오사카로 향하는 항공기편 예약률이 각각 96.3%, 93.3%으로 나타났다.

저가항공사(LCC)도 황금연휴를 앞두고 몰려드는 고객으로 인해 즐거운 비명이다.

진에어는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예약률이 94%, 9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괌·사이판 93%, 동남아 90%, 일본 88%이며, 홍콩과 마카오는 평균 예약률이 98%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재주항공의 경우 국내선 예약률이 평균 90%로 나타났다. 국제선의 경우 일본 85%, 홍콩·대만·마카오 90%, 동남아 85%, 괌·사이판 90% 수준으로 조사됐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평균 예약률이 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의 경우 일본 92%, 동남아 90%, 대양주 85%의 예약률을 보였다. 대구에서 출발하는 노선의 경우 일본 90%, 동남아 89%, 대양주 92%의 예약률을 보였다.

이스타항공은 국제선과 국내선 예약률이 각각 88%, 93%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의 동남아 노선과 일본 노선은 80~90%의 예약률을 보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고객이 몰리자 일부 항공사는 추가 항공편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표를 구하기가 별따기인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환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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