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와 근현대사기념관(관장 한상권)이 2019 상반기 독립민주시민학교 참가자를 이달 12일까지 모집한다.

‘무너미(강북구 수유동의 옛 이름)에 깃든 3·1독립정신’이 주제인 이번 시민학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구에 안치된 3·1운동 관련 독립운동가들과 항일투쟁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다양한 강좌와 답사 프로그램이 병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 누구나 근현대사기념관 홈페이지 또는 유선(☎903-7580)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시민학교는 근현대사기념관 강의실과 전시실에서 이달 14일부터 6월 29일까지 운영된다. 매주 화, 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주중 강의가 매주 토, 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주말 강의가 각각 진행된다. 강의 일정 중 기념관 인근에 자리한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민학교 강사는 한상권 근현대사기념관장을 비롯한 대학교수, 교사, 문화해설가, 학예연구관 등 역사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맡는다.

주중 강의는 ▲잊혀진 독립운동가 차미리사(한상권 근현대사기념관장) ▲민족대표 손병희와 천도교의 3·1운동(정용서 동은의학박물관 학예실장), ▲여운형의 신한청년단(변은진 전주대학교 교수) ▲파리장서운동과 심산 김창숙(홍윤정 심산김창숙기념관 학예실장) ▲망명투사가 된 삼한갑족 이시영(이계형 국민대 교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증언자 신익희(이강수 국가기록원 학예연구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2·8독립선언-3·1운동의 서막(조한성 ‘만세열전’ 저자) ▲3·1운동과 몽양 여운형(장원석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사무국장) ▲3·1운동과 헌법정신(배성호 삼양초등학교 교사) 등 주말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독립민주시민학교를 통해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은 선열들의 업적을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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