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해양오염의 주범인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오는 15일 대 구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을 오염시키고 우리의 환경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강북구 시민모니터링단, 새마을회, 통장협의회, 녹색어머니연합회를 비롯한 시민, 구의원, 강북경찰서 소속단체 등 700여명이 참여한다. 오후 4시부터 구에 소재한 화계초등학교에 집결해 4개조로 팀을 구성하고

강북구 일대를 순회한다.

가두캠페인은 ▲1조(화계초, 마사회, 수유역 1번 출구 교보빌딩) ▲2조(화계초, 수유시장, 수유역 8번 출구) ▲3조(화계초, 삼양동입구사거리, 롯데백화점 미아점 정문) ▲4조(화계초, 도봉세무서, 숭인시장)로 나눠 코스별로 진행한다.

홍보물품으로 홍보전단지 10000매, 어깨띠 700개, 현수막, 피켓 등이 활용된다. 특히 휴대용 재떨이 7000개가 준비돼 현장 배부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신한은행 강북구청점의 협조를 통해 휴대용 재떨이 1만개를 확보했다. 재떨이 사용을 원하는 구민 누구나 청소행정과(☎901-6792) 또는 관할 동주민센터로 유선 신청하면 무료로 제공한다.

빗물받이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가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고 해양생물들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은 다시 인체에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는 담배꽁초가 빗물받이에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거름망 100개를 4월 중 설치해 집중 관리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미래세대가 물려받을 환경이 담배필터 속에 있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구의 청결강북 대청소의 날 캠페인과 함께 운영해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 범 구민운동’으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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