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남정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가음정 1투표소에서 선거 관계자가 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뉴시스

경남 창원성산구와 통영·고성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내 12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거일 투표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하며,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되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보궐선거일은 임시공휴일이 아니어서 투표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되는 만큼, 근로자나 바쁜 선거인들도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막판 득표전을 벌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선거지역을 찾아 마지막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통영·고성을 찾아 양문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이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통영·고성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 대표는 마지막 유세에서도 예산 지원을 강조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통영·고성을 찾아 정점식 후보와 총력 유세전을 펼치면서 “통영·고성 지역 경제를 살릴 일꾼, 정점식 후보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정점식 후보와 함께 통영시 북신동, 서호시장에서 출근 인사와 지지 유세를 벌인데 이어 중앙동 충무데파트 앞 도로변에서 집중유세를 가졌다.

이 자리서 황 대표는 "경제도 어렵고, 국가안보도 걱정스럽다. 그런데 나라를 구할 역대급 후보가 나왔다. 바로 한국당 정점식 후보다. 정 후보를 국회로 보내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영·고성 지원 유세를 마친 이해찬 대표는 바로 창원 성산으로 넘어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여영국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 성산을 사수하기 위해 이곳에 상주하며 총력전을 벌여온 이정미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도 표심 잡기에 전력을 다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아파트 단지, 시장 등을 돌며 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달 가까이 창원에서 거주하며 선거 운동에 힘을 쏟았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또한 이날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이재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손석형 민중당 후보는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의 힘을 키울 진보대표 손석형을 선택해달라"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강기윤 후보 등 자유한국당 측의 축구장 내 선수 유세와 관련, 경남FC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사례로 프로축구연맹이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는 약 5시간에 걸쳐 심사숙고해 결론을 내렸다. 조기호 경남 대표이사와 직원 등도 상벌위에 참석해 소명 기회를 가졌다./이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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