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가 오승환(37·사진)을 방출했다.

콜로라도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이동 상황을 공지했다. 오승환은 내야수 마크 레이놀즈와 함께 방출됐다.

콜로라도는 지난 24일 오승환을 방출대기(지명할당) 조치했다. 이후 오승환을 원하는 구단을 기다렸지만, 영입에 나선 팀은 없었다. 결국 오승환은 방출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통산 232경기에 등판, 16승13패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21경기 3승1패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앞두고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이제 시선은 KBO리그 복귀로 쏠린다. 오승환은 지난해 말에도 "한국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힘이 다 떨어져서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아있을 때 오고 싶다"며 국내 복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와야 한다. 오승환은 2013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할 당시 임의탈퇴 신분이었다. 오승환에 대한 보류권은 삼성이 가지고 있다.

KBO리그로 복귀하면 징계도 소화해야 한다. 2015년 해외 불법도박과 관련해 KBO에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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