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가 독거노인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청춘 노래방♪’ 6곳을 지난 8일 개업했다고 밝혔다.

‘청춘 노래방♪’은 신체장애, 외부와의 단절 등으로 우울감이 높은 독거노인들에게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나눔의 봉우리 restart(백석‧백마‧중산고 등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구성)’와 협력해 1:1 일촌맺기를 통해, 우울감이 높은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해 진행된다.

자원봉사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마련한 노래방 마이크를 전달해 사용법 설명 및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노래를 다운로드해 같이 부르고, 말벗도 해드림으로써 우울감을 개선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

이날 청춘 노래방 1호점의 주인공인 A 어르신(82세, 중산동)은몸도 불편하고 우울감이 심해 주말에 교회 가는 것 외에는 외출을 하지 않아 외롭고 쓸쓸했는데, 이렇게 마음씨 고운 학생들과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마이크와 노래책자도 건네주고, 사용법도 알려주니 너무 감사하다. 주위 이웃 주민들도 놀러오라고 해 같이 노래 부르고 얘기도 나눠야겠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학부모와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함께 독거어르신 댁을 방문해 신체적 건강 관리와 함께 정서적 지지를 제공할 것이다. 이웃 어르신들도 청춘 노래방이 설치된 가정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해 이웃 간 교류를 늘림으로써 취약계층의 건강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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