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발해1300호기념사업회와 참여단체인 창원국악관현악단 국제교류사업단, 창원미술협회가 함께했다.

 이 사업은 ‘선린우호 해동성국 발해가 잇다’라는 주제로 발해건국 1300년을 맞아 발해해상항로 탐사항해 중 희생된 4명의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을 기리고, 창원의 문화콘텐츠를 해외에 알리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창원시가 후원하고 수행단체는 발해1300호기념사업회(회장 장기영), 참여단체로는 창원국악관현악단 국제교류단(단장 김은경), 창원미술협회(회장 강주연) 등의 단체에서 참가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발해1300호의 도전정신을 기리고, 창원의 문화콘텐츠를 블라디보스토크와 연해주 일원에 다양하게 선보일 목적으로 진행됐다.
 
 12일에는 우수리스크에서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였던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추모공연을 먼저 선보였다. ‘최재형 순국 100주년 추모위원회’ 공동대표인 안민석 국회의원, 최재형 선생의 손자 등 국내외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8호감방의 노래’ 공연 중에는 창원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하던 일부 참가자들이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14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해양공원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많은 관객이 몰려 혼잡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15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주최의 광복절 기념식에서 기념공연을 진행해, 연해주 지역의 각계각층인사들과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16일에는 창원미술협회 주최로 창원시 제2부시장 및 러시아 현지 관계자들이 모여 교류전시회를 관람했으며, 필하모닉극장에서 ‘2019 별신대제’를 공연했다.

 이현규 제2부시장은 “발해1300호의 도전정신을 모티브로 창원의 국악콘텐츠 및 교류전시회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블라디보스토크와 문화영역 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분야까지 교류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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