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간사, 홍영표 위원장, 심상정 전 위원장, 자유한국당 장제원 간사가 손을 잡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간사, 홍영표 위원장, 심상정 전 위원장, 자유한국당 장제원 간사가 손을 잡고 있다. /뉴시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시한이 열흘 정도 남았으나 안건 논의도 제대로 못한 채 공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위원장에 선임됐지만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다루는 제1소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간 이견으로 한달 가까이 전체회의를 열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여야는 지난 6월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8월 말까지 연장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소위원장을 민주당과 한국당 중 어디가 맡을지를 놓고 힘겨루기만 하다가 허송세월을 했다.

전날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1소위원장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해 이날 전체회의도 서로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날 가능성이 높다.

정개특위의 활동은 오는 30일 종료된다. 20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1소위원회 위원장 임명 등을 논의한다.

정개특위에서 이달 말까지 표결을 하지 못하거나 또다시 연장이 되지 않으면, 선거법 개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로 이관되고 이후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회부된다.

이에 선거법 개정안에 가장 앞장선 정의당은 20일 국회에서 정개특위 법안처리 촉구를 위한 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심상정 대표 등 정의당 의원 전원은 이달 말까지 릴레이 농성을 할 계획이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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