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뉴시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와 관련해 "최근 여건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대답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계속 낮춰 왔다. 지난달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2.4~2.5%로 설정했다. 지난해 12월 세웠던 목표치인 2.6~2.7%보다 0.2%포인트(p)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2분기에 1.1% 성장했는데 경제가 살아났다는 확고한 사인(sign)이라기보단 개선 흐름이 있었다는 정도"라며 "3~4분기에 어떻게 이어지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하방 압력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대출 잔액이 1500조원에 육박한 데 대해선 "주택담보대출이 상당히 제약되면서 신용대출 쪽으로 많이 들어간 듯하다"며 "이는 기업에 가처분소득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조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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