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軍)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25~26일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25일 오전 육군 특전사 대원들이 시누크(CH-47) 헬기를 통해 울릉도에 전개하고 있는 모습. 해군 제공/뉴시스
우리 군(軍)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25~26일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25일 오전 육군 특전사 대원들이 시누크(CH-47) 헬기를 통해 울릉도에 전개하고 있는 모습. 해군 제공/뉴시스

 

정부는 일본 정부가 우리 해군의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한 데 대해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일축했다.

NHK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25일 도쿄주재 한국대사관의 김경한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지극히 유감"이라며 항의하고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또 주한 일본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같은 항의를 했다고 NHK는 전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일본 측이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의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대해 항의해 왔으나, 우리는 이를 일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도 우리 해군의 훈련 발표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지지통신은 한국 해군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에서 방위 등을 상정한 군사훈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하고, 수출 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로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일본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역시 지소미아 파기에 이은 안보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관리 강화에 나선 일본에 반발하는 의미를 짙게 담고 있어 일본의 반발은 필연적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와 아사히신문도 교도통신 등을 인용해 한국 해군의 동해 영토수호훈련 돌입 발표를 속보로 전했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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