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을 오간 항공 여객수가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여행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7월 하순부터 일본여행을 거부한 승객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고, 지난달 일본을 다녀온 승객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9.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공사는 4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8월1일부터 31일까지 일본을 오간 여객은 96만8686명(출발 45만5300명, 도착 51만338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20만3835명(출발 58만2883명, 도착 62만952명)이었다.

공사는 지난 하계 성수기간 일본여행을 계획했던 이용객들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방문한 여객은 130만6009명과 183만733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8%와 15.3% 상승했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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