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뉴시스
9일 경기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뉴시스

경기 서남부권에 교통혁명을 불러올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정부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 1998년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계획이 수립된 지 무려 21년 만이다.

안산시와 국토교통부, 시행사 넥스트레인㈜는 9일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해당 노선 지역구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모두 3조3465억원이 투입되며, 안산(한양대)~광명역~여의도 구간과 송산차량기지~광명 등 모두 44.7㎞ 구간에 본선과 지선 5개씩 10개 역사가 들어선다.

본선에 있는 역사는 한양대, 호수, 중앙, 성포, 장하(장래) 등 5곳, 지선 역사는 원시, 원곡, 초지, 선부, 달미 등 5곳이다.

이로써 지하철 4호선으로 한양대 ERICA캠퍼스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 시간은 25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서해선 원시역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9분이던 이동 시간도 36분으로 크게 준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외에도 곧 개통 예정인 수인선(수원~인천)과 인천발 KTX의 초지역 정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등이 완료되면 ‘5도(道)6철(鐵)’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안산에는 전철 4호선과 서해안선(소사~원시)이 운행 중이다. 신안산선이 건설되면 단기적으로는 수도권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X자형 광역 철도망 구축의 근간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포스코건설은 기대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뿐만 아니라, 시흥과 광명 등 경기서남부권 주민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안산선이 목표한 2024년에 개통할 수 있게 국토부, 시행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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