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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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기간 하루 평균 671만 명이 고향 방문에 나설 전망이다. 귀성일수 감소로 작년 추석(632만 명) 대비 6.2% 늘어난 것이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9000세대를 상대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15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356만 명이 귀성할 것으로 추산돼 이 같이 분석됐다.

날짜별로는 추석 당일인 13일에 가장 많은 897만 명(28.4%)이 귀성 행렬에 오른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3%로 가장 많다. 버스 8.7%, 철도 3.9%, 항공기 0.6%, 여객선 0.5% 순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512만 대로 예측됐다. 차량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이 35.1%로 가장 많다. 이어 서해안선 12.8%, 남해선 8.5%, 호남선(천안~논산) 6.9%, 중부내륙선 6.8% 등의 순이다.

올 추석에도 연휴가 시작되는 11일 자정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자정까지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 된다.

'제3경인, 서수원~의왕'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된다. 통행료 면제에 따라 정부 재정도로 508억원, 지자체 관리도로 162억원 등 총 67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번 추석은 귀성기간이 2일로 전년(3일)보다 짧아 고향에 가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40분(전년 대비 1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 30분(1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 10분(1시간50분↑) ▲서서울~목포 8시간 30분(1시간50분↑) ▲서울~강릉 4시간 40분(1시간20분↑) 등이다. 연구원은 "추석 전날인 12일 오전 9시~12일 가장 혼잡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귀경길은 전년대비 최대 5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승용차 기준 ▲대전~서울 4시간 20분(30분↓) ▲부산~서울 8시간 30분(50분↓) ▲광주~서울 6시간 50분(50분↓) ▲목포~서서울 7시간 30분(50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 된다. 귀경길은 추석 날 정오부터 오후 3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국토부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드론 9대(한국도로공사), 암행 순찰차 21대(경찰청), 경찰헬기 12대(경찰청) 등의 협업을 통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 고위험 운행 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철도와 항공의 경우도 운행횟수를 철도는 평시보다 1일 평균 29회(785→814회) 늘려 수송능력을 3.7%, 항공기는 1일 평균 20편(516→536편) 늘려 수송능력을 3.9%씩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조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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