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뉴시스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뉴시스

조국 법무부장관이 10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청와대 참모가 아닌 국무위원으로 국무회의에 데뷔했다. KIST는 조 장관의 딸이 고려대 대학 시절 허위 인턴 근무 기록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

조 장관은 미소를 보이며 다른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차담회장으로 가는 대신 회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기정 정무수석과는 한동안 길게 대화를 나눴다. 그 와중에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과 신동호 연설비서관, 김광진 정무비서관들과도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일부 비서관들은 조 장관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일부 장관들은 그간의 고생에 대해 위로했다.

조 장관은 회의실 입구에서 들어오는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나눴다.

한편 조 장관은 취임 당일 첫 간부회의를 열고 본인과 가족 관련 사건의 수사나 공판 상황에 대해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을 지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취임한 첫날인 9일 오후 7시께 정부과천청사에서 첫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본인이나 가족 관련 사건의 수사나 공판 상황에 대해 검찰로부터 보고받거나 검찰총장을 지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사는 공정하게 수사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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