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이 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회 아메리칸 리그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이 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회 아메리칸 리그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1위표를 한 장도 받지 못했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42명을 대상으로 한 사이영상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선수 3명을 택해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을 주는 방식이다.

1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42명 중 23명에게 1위표를 받아 총 165점을 얻었다. 이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19장의 1위표가 돌아가 15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로 밀려난 류현진의 총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유력 후보로 평가받아 온 만큼 이번 모의투표 결과는 충격적이다. 매체는 "이전 5차례 모의 투표에서 4차례 1위를 차지했던 류현진은 이번엔 단 한 장의 1등표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진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12승5패 평균자책점 2.35다.

그러나 MLB닷컴 소속 기자들의 시선은 류현진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에서 1위로 올라선 슈어저는 시즌 10승6패 평균자채점 2.65를 기록 중이다.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는 류현진이 앞서지만 슈어저는 9이닝당 탈삼진(12.51개),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2.31)에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류현진의 9이닝당 탈삼진은 7.90, 수비무관평균자책점은 3.12다.

디그롬은 9승8패 평균자책점 2.61을 올리고 있다. 190이닝 동안 239개의 삼진을 빼앗아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를 달린다. 이닝에서도 슈어저(159⅔이닝)와 류현진(168⅔이닝)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박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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