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미국)=AP/뉴시스】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19일(한국시간) 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7회 맷 위터스에 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미국)=AP/뉴시스】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19일(한국시간) 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7회 맷 위터스에 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무너졌다.

슈어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2홈런) 무사사구 1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5로 패하면서 슈어저는 시즌 7패(10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81까지 치솟았다.

슈어저는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을 11개나 뽑아냈지만 장타에 무너졌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후 토미 에드먼에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5회에는 선두 맷 카펜터에 우월 2루타를 허용한 뒤 야디에르 몰리나, 폴 데용을 연속 땅볼로 1점을 더 내줬다.

7회에도 장타를 막지 못했다. 2사 후 폴 데종에 좌익수 방면 2루타, 후속 에드먼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맷 위터스에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슈어저는 이날 경기 후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팀을 만나면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세밀한 것을 더 신경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슈어저는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수상 후보였다. 지난 17일 MLB닷컴이 공개한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위표 42장 중 23장을 얻었다. 당시 류현진(LA 다저스)은 1위표를 한 장도 받지 못한 채 3위로 밀렸다.

그러나 슈어저의 부진으로 사이영상 레이스는 다시 혼란에 빠졌다. 슈어저는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9월 한 달간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94에 그치고 있다.

오는 22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이 다시 한 번 인상적인 피칭을 펼친다면 사이영상 경쟁도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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