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야당, ‘조국 정국’ 날선 신경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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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야당, ‘조국 정국’ 날선 신경전 계속
  • 이승재기자
  • 승인 2019.09.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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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정쟁 위한 국조 단호히 반대"
나경원 "조 장관 직무집행정지 제출"
조배숙 “사퇴가 순리에 맞는 해결책”
19일 오전 신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민주평화당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 신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민주평화당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19일에도 조국 법무부장관의 국정조사와 거취 등을 둘러싸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데 대해 "정쟁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조 장관과 관련해 재탕, 삼탕을 넘어 국회를 몽땅 정쟁으로 뒤덮으려는 시도는 그만두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는 매우 엉뚱하다"며 "자기들이 고발해서 검찰이 독립적인 수사를 하고 있는데, 왜 다시 야당이 나서서 직접 조사하겠다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국정조사 요구는 법률적 요건도 충족하지 못했다"며 "법률은 수사 중인 사건에 관여하려는 목적으로 국정조사를 행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는 오로지 민생을 위한 시간이어야 한다"면서 "민생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협력의 길로 나설 것을 한국당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금명간 조국의 법무부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것을 검토하고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법무부에서 온갖 직권남용이 벌어지고 있다"며 "검찰 예산·인사를 틀어쥐는 기조실장, 검찰국장을 이른바 비검사로 채우겠다는 내용을 돌연 발표했다. 예산권, 인사권으로 검찰 목덜미를 잡겠다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는 "장관직을 이토록 남용하는 것을 처음 봤다. 이 정도면 저희가 조국 파면, 마냥 기다리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자꾸만 민생 핑계로 조국 사태 외면하는 여당, 조국 파면이 바로 불끄기"라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그동안 한국당이 제기했던 대부분의 의심, 예측이 속속들이 팩트로 드러나고 있다"며 "가짜뉴스라고 매도했던 여당 인사들, 한마디 사과 없이 쥐죽은 듯 침묵하고 있다. 이제 이 부분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조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사법개혁이나 검찰 개혁은 신뢰가 굉장히 중요한데, 과연 지금 이 상황에서 제대로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사퇴에 대한 용단을 내리는 것이 순리에 맞는 해결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조 원내대표는 "사실 역대 장관 임명에서 이런 사례가 없었다"며 "이전 정권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한,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건 잘못된 선례를 남기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 사태가 잦아들까 했는데 계속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서있다"고 지적했다.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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