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 투수. /뉴시스
LA다저스 류현진 투수. /뉴시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2선발로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24일(한국시간)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를 통해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선발을 예상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거닉 기자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워커 뷸러가 포스트시즌에 선발 투수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들의 순서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디비전시리즈 1~3차전에 뷸러와 류현진, 커쇼가 차례로 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뷸러와 류현진이 홈에서 특히 강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선 다저스는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14경기에 등판해 10승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극강의 모습을 자랑했다. 역시 홈 14경기에 나선 뷸러도 6승1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거닉 기자는 "뷸러는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지구 1위 결정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중요한 경기에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1차전 선발로 꼽은 이유를 전했다.

이어 "커쇼는 상대 팀 팬들로 가득 찬 원정경기에서 던진 경험이 많다. 다저스가 4차전에 오프너를 투입해 불펜 투수로 경기를 운영할 경우 3차전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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